부동산 거래 약사간 '속고 속이기' 요지경
- 강신국
- 2005-04-23 07:32:4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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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간 분쟁 다반사...브로커 이어 약사도 거짓정보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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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개국을 준비중인 J약사는 얼마전 월평균 조제료 750만원, 1일 매약 70만원대의 약국 자리가 매물로 나왔다는 광고에 귀가 솔깃했다.
이 약국 거래가는 보증금 5,000원에 월세 350만원이었고 약사가 직접 광고를 냈고 약사와 직접 거래를 희망한다는 내용에 J약사는 500만원의 계약금을 지불했다.
다음날 인근 부동산과 주위 약사들에게 알아보니 기존 광고대로 수익을 내기는 불가능한 입지라는 것을 안 J약사는 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계약금은 돌려줄 수 없다.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그 약사의 말에 난감해 했다.
약국 부동산 계약시 같은 약사끼리 속고 속이는 진흙탕 싸움이 벌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2일 J약사는 더 이상의 피해가 없어야겠다는 생각에 데일리팜에 기사제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처음에 만나면 자신도 약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안심을 시킨다”며 “하지만 계약을 파기하려고 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안면을 바꾼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같은 약사끼리 너무 한 것 아니냐”며 “처음 하는 개국이지만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고 울상을 지었다.
특히 ‘약사하고만 거래한다’, ‘계약금을 먼저 걸어라’, ‘월 순이익이 800만원대’라는 감언이설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약국가는 워낙 좋은 약국자리 찾기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이를 악용하는 브로커나 약사들도 많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약사들도 분명 사기를 당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자기 자신의 피해를 다른 약사에게 돌려야만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
약국 부동산 업계관계자는 “사실상 계약금은 돌려받기란 힘들다”며 “사전에 입지, 권리, 물권분석 등을 마치고 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약국 부동산 시장에 엄청난 브로커나 중개사 자격이 없는 무면허자들이 상당히 유입됐고, 약사들끼리 부동산 분쟁도 많이 발생한다”며 “약사들의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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