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재고약 반품충당금 매출비 1.28%
- 최봉선
- 2005-03-25 12: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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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38개사 539억 설정...전년보다 0.24%P 높게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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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약사들은 약국과 병원 등 거래선의 재고약 반품을 예상하고, 매출액 대비 1.28% 정도를 반품충당금으로 설정해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팜이 상장사 23곳과 코스닥사 15곳 등 38개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제약사는 4조2,235억원 규모의 매출액 가운데 538억9,800만원을 반품추정부채로 잡았다.
이는 2003년도 389억2,500만원보다 38.47% 늘어난 금액이고, 매출액 대비기준으로는 1.04%에서 0.24% Point 늘려 잡은 수치다.
제약사별로는 조아제약이 매출액 대비 7.53%인 14억 규모로 가장 많았고, 바이넥스 4.94%(7억8,000만원), 한서제약 4.90%(8억8,000만원), 한올제약 4.06%(26억), 동성제약 3.92%(22억7,000만원), 삼아약품 3.68%(11억), 근화제약 3.60%(20억), 대원제약 3.36%(13억) 등이다.
반면 대한약품 0.07%(2,300만원), LG생명과학 0.08%(1억7,000만원), 녹십자 0.11%(1억2,000만원), 삼성제약 0.61%(1억7,000만원), 유한양행 0.62%(21억), 동아제약 0.64%(34억7,500만원) 등으로 여타제약사에 비해 낮게 잡았다.
한 제약사 회계팀 관계자는 이와관련 "충당금 비율은 수년간 반품된 금액과 앞으로 반품 예상금액을 추산해 부채로 잡아놓기 때문에 회사별로 다르고, 재무제표상의 충당금을 반품금액 전체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제약업종은 그동안 반품 가능한 제품의 판매에 관한 명시적 수익인식기준이 없었으나 2001년 기업회계기준서 제4호(수익인식기준)가 새롭게 마련됐다.
일부 제약사들은 기준이 마련된 이후 반품추정부채 계정을 설정해 왔고, 특히 2004년도부터 의무화되면서 이번 감사보고서에 일제히 반품충당금을 설정하게 된 것이다.
기업회계기준서 제4호 '수익인식'에는 "반품이 예상되는 경우 해당 매출액과 매출원가를 각각 차감하고, 매출총이익에 해당하는 금액과 반품과 관련하여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을 반품충당금으로 설정한다"고 되어있다.
제약사들은 매출에서 반품이 예상되는 부분을 손익계산서 중 판매관리비에 비용으로 처리하고, 대차대조표에는 유동 또는 고정부채 항에 반품추정부채로 잡아놓고 있다.
또다른 제약사의 회계 담당자는 "반품의 경우 기업회계기준 변경으로 비용처리가 가능하지만, 세법상으로는 손금산입명시조항이 없어 비용처리는 어려운 것이 제약사의 고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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