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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불법 건식·음료 잇단 적발 '냉가슴'

  • 정시욱
  • 2004-11-29 13:08:10
  • 감기약·비타음료·다이어트 건식 소비자 불만 가중

약국 취급품목들의 잇단 악재로 인해 소비자들이 약국을 불신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추세다.

29일 약국가에 따르면 다판매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던 감기약 등 각종 품목들이 부작용 발표, 성분조작 파문 등에 의해 소비자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여론은 PPA감기약 파문을 필두로 비타민 음료의 함량미달, 다이어트 건강식품의 부작용 물질(센나, 카스카라사그라다 성분) 함유 등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해당 품목의 매출이 격감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일부 약국판매 제품들을 불신하는 풍조까지 겹치면서 불황에 신음하는 약국가를 두번 울리고 있다.

이에 약국가에서는 "건강기능식품류는 취급을 안겠다" 또는 "전문약 빼고는 믿을 약이 없다"는 푸념이 서스럼없이 쏟아지고 있다.

이중 계절성 상품으로 각광받던 감기약과 다이어트 건식의 부작용 성분 파문 확산은 경영 활성화를 노리는 약국들로서는 때아닌 악재로 작용했다.

감기약의 경우 이미 PPA 대신 파우치 제품이나 쌍화탕류의 제품들이 대체되는 분위기로 전환됐고, 다이어트 건강식품 중 다시마나 동규자차류는 서둘러 약국 판매대에서 퇴출되는 추세.

관악의 K약사는 "관련 제품 매출이 줄어드는 것은 괜찮지만 내방객들이 약국을 불신하는 풍조가 더 번져가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더 크다"고 말했다.

용산의 B약사는 "파문이 일었던 제품들은 서둘러 처분했지만 소비자들의 머리에는 불신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이 문제"라며 "불황에 허덕이는 약국들을 더 힘겹게 하는 소식들로 짜증이 날 지경"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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