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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도 건식판매 주체"...퓨전의학 시도

  • 정시욱
  • 2004-11-22 06:20:08
  • 건식학회, '한약+식품' 접목통해 한의계 위기 탈출 노력

한의사들의 건식사랑 열기
의사, 약사 등 건강기능식품을 둘러싼 직능간 각축전에 한의사들까지 가세, 치열한 시장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한의시장의 총체적 위축시기를 한의계 스스로 건강기능식품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자는 주장들이 거세게 불고 있다. 대한건강기능식품학회(회장 정종미)는 21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임상적 적용과 미래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움을 개최하고 건식 학술연구 증대와 임상학적 시스템 보급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이날 한의사협회 신광호 약무이사는 '건강기능식품의 한의학적 해석' 발표를 통해 의약품 중 한약제제 대부분이 한의사를 통해 유통돼야 하지만 실제 제약사들은 의사와 약사들을 대상으로 만들어 유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건강기능식품의 근간을 이루는 식품공전에 본초학에서 쓰는 것이 150여종에 이른다며 이중 비전문적이고 비합리적인 부분들이 상당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한의사들의 역할을 역설했다.

특히 한의사들이 건강기능식품을 한약제제(일반의약품)과 혼돈하거나 한의사가 당연히 건식에 관여해야 한다는 인식의 바탕이 부족하다며 한의계의 적극적 광고와 유관 단체와의 긴밀한 협조 노력을 통해 건식의 적극적 주체로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신광호 이사는 이에 한의계의 전략으로 △한의원내 탕약 위주 조제약의 제형 개선 △한의원내 처방의 적극 선택 △전체 한약제제의 관점 전환 등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의시장의 확대 전략으로 △식품 소재 및 약품소재의 한방이론 접목 연구 △한의학의 정체성을 발전성으로 전환 △한의학을 바탕으로한 퓨전의학(제3의학) 등을 거듭 강조했다.

신 이사는 "한의계는 보약시장의 퇴보와 탕약 및 환, 산 제형의 경쟁력 퇴보, 양방치료 프로그램 개발에 상대적 빈곤 등으로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전략적, 정책적, 정치적으로 한의사들이 한약재에 대한 관점을 전환하고 자체 직능 영역의 확대로 건강기능식품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설명했다.

정종미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한의사들은 이미 수천년 전부터 정립된 처방과 이론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해 왔다"며 "이에 학술이론을 새롭게 정립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신이론과 물질을 도입하고 적용시켜 건강기능식품이 발전적이고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건강기능식품학회는 한의사들이 주축으로 만든 단체로 건강기능식품의 학술적 정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계의 임상건강의학회를 비롯해 각종 건식관련 학회들이 만들어지면서 의사, 약사, 한의사 등이 가세한 형국으로 진행되고 있어 건식을 사이에 둔 초기 시장 각축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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