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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식 유병률 3.9%' 대만 중국 앞서

  • 송대웅
  • 2004-05-06 11:28:12
  • 천식의 날 기념…‘천식의 사회경제적 부담 보고서’ 발간

한국의 천식 유병률이 3.9%로 대만(2.6%), 중국(2.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세계 천식의 날을 맞아 발간된 ‘천식의 사회경제적 부담’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천식의 유병률이 최근 몇 십 년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에서는 천식 증상의 유병률이 지난 20년간 거의 5배 증가했는데 이는 천식 유병률이 얼마나 빨리 높게 증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이다.

일본에서는 현재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는 천식 환자의 수가 10만 명당 하루 100건 이상에 이르며 30년 전에는 10만 명당 하루 3건에 불과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계속 도시화되고 있으며 서구식 생활습관이 점점 생활화 되고 있어 향후 몇 십 년 간 천식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은 인구가 많기 때문에 천식 유병률의 2% 증가는 천식 환자 2천 만 명의 증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보고서에 발표됐다.

현재 동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4천 4백 만 명의 사람들이 천식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각 지역마다 유병률이 다르다.

호주, 뉴질랜드와 같은 오세아니아 지역의 천식 유병률은 전세계 최고 수치인 15%에 이르며 반면 중국과 주변 국가들의 최근 천식 유병률은 단지 2%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지역이 인구 밀집 지역이므로 2천7백8십 만 명의 사람들이 천식으로 고생하고 있다.

뉴질랜드 의학연구소의 리처드 비즐리 교수는 “동아시아와 태평양지역의 천식으로 인한 입원률은 중증 천식환자 치료에 막대한 의료비용이 소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0년 동안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천식으로 인한 입원은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천식은 이제 뉴질랜드와 호주 어린이들의 가장 흔한 입원 사유가 되었다.

중국과 주변 국가에서는 매년 천식 환자 3명 중 1명이 응급 의료 처치를 받거나 응급실을 방문하고 입원하고 있다.

사망률 자료 또한 중증 천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반영하고 있으며, “중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천식 치사율을 보이는 나라 중 하나다” 비즐리 교수가 덧붙였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젊은 천식 환자의 사망률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천식 사망률이 20년 동안 증가해 온 이후, 지난 10년간 감소하기 시작했다.

일본 천식 지침의 소개와 활용이 이러한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일본 천식 지침은 흡입용 코티코스테로이드를 활용한 장기 관리를 강조했기 때문이라는 것.

비즐리 교수는 “일본 천식 지침은 국제 천식 치침이 지역의 문화와 건강 시스템의 필요성을 고려해 어떻게 수정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라고 말했다.

세계 천식의 날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천식을 퇴치하기 위해 1998년 세계천식기구(GINA)와 유럽호흡기학회(ERS)가 주관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후원하여 제정한 범세계적인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의 일환이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이미 지난 4월 5일부터 11일까지를 ‘천식 및 알레르기 주간’으로 선포하고 마지막 날인 4월 11일 거북이 마라톤 대회와 차내 금연 운동인 ‘클린카 캠페인 발대식’등의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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