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백세약품 1차 부도처리...경영위기
- 최봉선
- 2004-04-30 22: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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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핑낙찰로 손실...거래약국 부도 등 자금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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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백세약품이 30일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 화곡역지점에 도래된 3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최종 부도시한은 5월3일이지만, 이날 백세약품의 당좌계좌에서는 임급된 현금이 전혀 없었고, 조성억 사장과 조성은 전무의 연락이 두절될 상태라는 점에서 부도는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백세약품이 최종 부도처리되면 그 규모만도 100억 이상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또한 일부 도매상에서 의약품을 구입하면서 어음결제한 부분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백세약품의 한 측근은 "조 사장과 조 전무 형제가 자금력 있는 인척에게 차용을 부탁한 상태"라면서 "여기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해줬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경기도 G시에 소재한 모약국 발행어음을 담보용으로 받았는데 이를 발행해준 약국이 29일 폐문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견질로 받은 담보물권도 아무소용 없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백세약품의 경영위기는 그동안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잇따른 저가낙찰로 제약사로부터 의약품을 정상적으로 공급받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시중구매 등을 통해 손실을 봐가며 공급하는 등 손실이 누적되면서 자금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모약국에서의 10억원대 부도, 융통어음 등을 교환해 사용했던 도매상이 부도위기를 면해주기 위한 현금지원 등을 하면서 유동성에 한계를 가져온 것 같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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