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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현금 지급능력 양호' 도매업소 20% 뿐

  • 최봉선
  • 2004-04-26 06:16:46
  • 당좌비율 평균 88% 머물러...1년내 채무상환 부족

의약품 도매업계는 10곳의 도매업체 가운데 2곳 정도만이 단기채무에 대한 현금지급 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데일리팜이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93개 도매업체에 대한 당좌비율을 분석한 결과, 평균 87.75%로 집계됐다.

당좌비율은 단기채무에 대한 기업의 초단기적인 지급능력을 파악하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금융기관이 기업대출 여부를 심사하면서 가장 먼저 검토하는 것이라 '은행가 비율'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당좌비율(산성시험비율, Acid test ratio)이 100% 이상이면 양호하고, 50% 미만이면 불량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도매업계의 평균 88%는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유동부채를 현금화가 가능한 예금, 유가증권, 매출채권으로 1년내 모든 부채를 상환하는데 있어 12% 정도의 현금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결코 안전하다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업계 관계자들은 "도매상 대부분 제약사에 담보제공의 한계를 느끼고 있어 은행 및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지급보증이나 구매자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사대상 93개 업체중 18곳만이 현금지급 능력이 양호한 100%를 상회했으며, 50% 미만의 불량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업체별로는 대구메디칼이 172%로 가장 높았고, 약국체인 리드팜과 온누리건강이 각각 143%와 142%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태전약품 131%, 대구경일약품 116%, 경동사 115%, 서울건화메디칼 113%, 광주엘스타약품 113%, 비사벌약품 109%, 세화약품 108%, 서웅약품 107%, 한보약품 107%로 이어졌다.

그외에도 인천약품, 수창양행, 한양약품, 성운약품, 산화팜, 중앙약품판매 등이 100% 이상으로 집계됐다.

당좌비율이란 유동부채에 대해 당좌자산이 차지하는 비율로, 유동자산중 현금화되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재고자산(판매과정을 거쳐 매출채권으로 변한 이후에 현금으로 회수)과 기타 유동자산을 제외시킨 당좌자산을 유동부채와 대응하여 산출하는 것이다.

한편 국내 상장제약사와 코스닥제약사 40곳의 지난해 평균 당좌비율은 150.61%로 단기 현금 지급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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