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6-23 21:15:06 기준
  • 살충제
  • 비오킬
  • 약가
  • 공동
  • 콜린
  • 살생물
  • 차용일
  • 주차장
  • 약가인하
  • 약국 AI
팜스타트

'공금횡령 13억' 김재정 회장 변상 논란

  • 김태형
  • 2004-04-24 22:36:27
  • 총회서 잇단 요구에 '당혹'...김세곤 부회장 재신임

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이 횡령액 13억7천만원을 변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의료계 내부에서 제기, 논란이 일었다.

김재정 회장은 24일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이 횡령사건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지 진땀을 흘렸다.

김 회장은 이날 "경리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생각도 했지만 지금 시점에서 의협회장을 사퇴한다면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며 "여소야대 정국에서 의협이 힘을 잃으면 멸망이라는 차원에서 책임자 처벌을 결정했다"고 회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김 회장은 따라서 결제라인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한형일 재무이사와 사무총장의 사표를 30일자로 수리키로 했으며 총무국장과 총무팀장은 감봉 3개월, 경리팀장은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사직서를 제출한 김세곤 상근부회장에 대해선 "정치상황을 고려할 때 저와 일을 같이 해야하며 다른 사람과 일을 같이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사표를 반려했다"며 "대신 상근 부회장 스스로 급여를 1년간 감봉하고 투쟁기금으로 내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날 대부분의 대의원들은 김 회장의 사퇴에는 반대하지만 회원들에게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압박했다.

서울의 박모 대의원은 "횡령 사건 문제의 본질이 왜곡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의협 집행부 힘의 방향이 한쪽으로 형성됐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의원은 "공금을 사용하는데 상근 부회장이 가장 많이 관여했다"며 "제재방법의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의 또 다른 대의원은 "수사상황을 봐가면서 벌어서 보상하겠다고 하지만 공금을 먼저 보전해 놓을 수는 없느냐"고 물은 뒤 "(김 회장) 스스로 사퇴하지 않겠다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전북의 한 대의원 또한 "경리팀의 한 직원이 1년에 걸쳐 14억원을 횡령했지만 이전에도 99%는 있었을 것"이라며 "재무 관리 라인에서 전액 변상하겠다고 선언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떠한 명분이 있어도 영이 서지 않는다"고 요구했다.

김 회장은 횡령금액의 보상여부에 대해 "변호사에 자문을 받았다.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며 분명한 대답을 피했다.

또 다른 대의원은 "김 회장의 사퇴는 막아야 하며 횡령액 13억원을 물어야 한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면서 "뼈를 깍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 발언에서 "답변은 이미 다했기 때문에 필요를 못 느낀다"며 "대의원 여러분과 전국 회원여러분께 사과 드린다"고 짧게 말해, 사실상 대의원들의 변상요구를 거부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약국e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