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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혈액관리 소홀’ 본격수사 착수

  • 정웅종
  • 2004-03-22 11:15:24
  • 요약
  • 적십자·보건원 관련법 위반여부 조사 중

혈액관리 소홀로 인한 적십자사 등에 대한 감사원과 국세청이 조사에 나선데 이어 검찰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김병화 부장검사)는 혈액관리 소홀을 문제삼아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이 지난해 12월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과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이미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고발인 조사와 일부 참고인 조사를 마친 상태며 혈액의 이동경로 및 관리실태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국립보건원측이 지난해 5월 20대 헌혈자가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도 법에 따라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문제의 혈액이 혈액 제재용으로 사용된 것이 AIDS 예방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대한적십자가 확인한 9건의 수혈 감염 사고도 시중에 출고돼서는 안되는 부적격 혈액을 무분별하게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혈액관리법과 약사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일부 참고인 조사 등이 이루어진 상태며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앞으로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며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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