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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 "시민단체 모진 매 가장 힘들었다"

  • 정시욱
  • 2004-03-18 11:45:57
  • 요약
  • 우먼타임스 인터뷰, '표적공천' 논란에 총선출마 포기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우먼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단체에 모진 매를 맞았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시민단체들이 ‘김 복지가 나가야 할 8가지 이유’까지 제시하면서 비판을 받았던 때가 가장 아찔했다며 훗날 되돌아보면 내가 한 결정이 시민단체가 요구했던 것보다 분명히 더 잘했다고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괄수가제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은 진료 행위 하나 하나에 대한 행위수가가 매겨지는데 이것이 가지는 가장 큰 단점은 의사들이 의료행위를 창출해서 도둑질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라며 "약 450개 정도의 질병에는 포괄수가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분명한 것은 포괄수가제 적용을 확대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관으로서 가장 잘한 일에 대한 질문에는 전염병 관리체계를 확립한 것을 꼽으면서 독감 예방주사를 이번에는 두 배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복지부 최대 역점사업으로는 '암 정복'을 내세우며 "올해 전국에 암센터 13개를 만들 계획이다. 인터넷 진료, 협진 등을 통해 치료 시스템을 갖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예산이 없다. 그래서 담뱃값을 올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장관은 총선출마설에 대해 “사실 나가려고 했다. 국회의원이 돼서 노 대통령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향 논산에 가서 어른들도 만나 인사도 하고 그랬다"고 심정을 내비쳤다.

이어 "그러나 노 대통령이 논산은 이인제 의원이 지역구로 있는데 대통령 자신과 지난 당내 경선 때 경쟁을 했던 분이고, 또 그 분이 있는 곳에 나간다고 하면 ‘표적공천’이란 소릴 들을 것이라며 말렸다"고 전했다.

한편 김장관은 장관직을 언제까지 하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참 외풍이 심한 자리가 이 자리인 것 같다. 임기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적어도 올해는 복지정책에 대한 틀을 잡는 것만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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