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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봄철 비타민시장 '속빈 강정'

  • 정시욱
  • 2004-03-18 12:34:07
  • 요약
  • 소비자 백화점-할인점 선호, 약국 비타민매대 썰렁

봄철을 맞아 비타민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기존 약국보다는 할인점이나 백화점에서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백화점이나 할인점 주변 약국들은 평소보다 비타민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들이 `웰빙' 특수를 겨냥해 비타민 상설매장을 입점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면서 주위 약국들이 때아닌 경쟁에 휘말렸다.

서울시내 롯데백화점은 비타민 상설코너를 마련하고 미국 건강식품 전문업체 'GNC'사의 비타민과 영양제를 판매하기로 했다.

또 `기능성 비타민 건강식품 대전'을 전면에 내걸고 한방원료가 포함된 비타민 제품들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등도 서울시내 매장마다 `비타민하우스' 매장과 GNC 전문매장을 열었다.

삼성동 소재 백화점 비타민 매장 사원은 "비타민 전문매장을 열고나서 평소보다 약 2배이상 많은 300~4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비타민 중에서도 웰빙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백화점이나 할인점에 인접한 약국들은 비타민이나 영양제 매출이 평소보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이들 약국의 경우 예년보다 절반 이상 비타민 고객이 줄었다며 그 이유를 백화점으로 돌렸다. 강남의 한 약사는 "예년 같으면 3~4월을 기준으로 비타민을 찾는 환자들이 넘쳐났으나 요즘은 백화점으로 그 고객들이 옮겨간 것으로 본다"며 "비타민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백화점 매장이 약국보다는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잇점이 작용한 것 아닌가 싶다"고 읊조렸다.

한편 백화점에서 취급하는 비타민 제품의 가격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같은 제품이 약국가보다 10~20% 낮았다.

백화점 비타민 전문매장의 경우 고객들의 발길이 잦은 에스컬레이터 좌우나 입구쪽을 집중 공략, '럭셔리' 매장 이미지까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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