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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백내장 수술, 4년새 110% 급증

  • 정웅종
  • 2004-03-12 11:49:05
  • 요약
  • 진료비 제왕절개 이어 2위…지불방식 DRG 74%

국내 노인성 백내장 수술건수가 최근 4년새 113%, 진료비는 93% 급증하는 등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 11일 자체 정보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노인성 백내장 수술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통계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인구 중 노인성 백내장의 입원건수는 전체 질병분류 중 1위이며 입원 진료비 또한 1위로 그 빈도나 총 진료비 규모에서 영향력이 큰 질환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4년새 노인성 백내장 수술 건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였으며 1999년 88,649건에서 2003년 188,595건으로 약 113% 증가했으며, 진료비 또한 853억에서 1,646억원으로 93% 증가했다.

수술 환자 역시 53,303명에서 113,992명으로 114% 증가해 같은 기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 증가율 23%의 약 5배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심평원은 “이 같은 증가세는 의료 접근성의 향상, 삶의 질에 대한 욕구 증가와 함께 의료기술의 발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의료수준이 잘 갖춰진 미국 및 유럽 등에서도 노인성 백내장 수술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이 질병은 ‘선진국형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수술 의료기관 종별 건수는 2003년 의원 75%, 전문종합병원급 이상이 16%, 병원 9%의 순서로 이루어졌으며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과반수 이상이 의원급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술방법 중 합병증이 거의 없고 내원일수도 평균 1.4일에 불과한 소절개(특수 렌즈사용) 단안 방식이 전체 수술건수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소절개 단안 수술의 평균진료비는 2003년 의원이 843,647원으로 가장 저렴해 환자들이 주로 의원급을 찾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의원급 진료비를 100으로 볼 때 병원은 107%, 종합병원급 이상은 111%로 비교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진료비 지불방식은 668개 의료기관 중 491개 병원인 약 74%가 DRG(포괄수가제)에 참여해 FFS(행위별수가제)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성 백내장은 진료비 순위에서 2001년 2위, 2002년 4위, 2003년 2위 등 제왕절개, 뇌경색증 등과 함께 주요 질환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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