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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對도매 신용거래 분위기 확산

  • 최봉선
  • 2004-03-04 06:06:17
  • 요약
  • 투명성 첫째조건 내세워 추진...담보한계 해소기대

제약업계가 對도매에 신용거래를 확대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제약품을 비롯한 동원약품, 부산의 복산약품 등 국내 도매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제약사들이 부담보 신용거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대상업체를 확대하려는 바람이 불고있다.

한 상위 상장제약사 관계자는 "투명성이 전제된 도매업체에 대해서는 담보의 한계에서 숨통을 터줘야 한다는 최고경영자의 방침에 따라 최근 이를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약사 여신관리책임자 모임인 제신회 일부 회원들 사이에서도 투명성이 전제된다면 매출의 정당성을 인정해 줘야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회원은 "제신회의 공식입장은 아니지만, 약국어음을 제약사들이 담보물권으로 인정해 주지 않은 상황에서 담보나 담보설정비용 등으로 매출상승에 어려움이 있어 투명성이 확보된 업체에 대해 신용거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제약사 한 관계자는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광역시나 각 도별로 매출이 가장 큰 도매업체가 대상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급부상한 지오영의 경우 이미 일부 상위 제약사들과 무담보 거래약정이 성사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와관련 지오영 조선혜 사장은 "자본금 100억과 자기자본 140억원으로 출범하여 지난해 이익금 20억원도 자본금으로 투입결정을 내렸고, 2006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한 투명경영을 제약사들이 인정해줘 무담보 거래를 하게 됐다"고 확인했다.

지오영은 지난해 8개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1,191억2,000만원을 포함해 총 5,292억2,200만원(VAT제외)의 매출을 기록했고, 내부거래 금액을 제외하고도 4,101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계열사별로는 동부약품 441억5,000만원, 동부팜넷 323억, 성창약품 932억9,000만원, 가야약품 524억9,000만원, 대구지오팜 647억3,000만원, 대전지오팜 336억6,000만원, 광주알파약품 138억5,000만원, 영림당 195억4,000만원 등이다. 도매업체 사장들은 이에대해 "투명성만 확보된다면 매출과 무관하게 신용거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도매업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런 분위기가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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