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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서울대병원 잔여입찰 냉각 분위기

  • 최봉선
  • 2004-02-24 10:26:05
  • 요약
  • 차액보상-삼진아웃제로 섣부른 낙찰 손실 불러

도매업계가 서울대병원 잔여입찰에 냉각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입찰을 하루 앞두고, 두루약품이 계약을 포기한 77억 규모의 13그룹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으나 섣불리 낙찰시킬 경우 두루약품 처럼 억대의 손실을 감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도매사장은 "지난해의 경우 때마침 공정거래위원회가 약공급 문제에 대한 조사에 나섰기에 제약사들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공급해줘 가능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도매 영업전무는 "공급에 차질을 빚는 의약품에 대해 수의계약으로 공급받고, 차액에 대해 해당도매상에 물린다는 병원의 방침과 이에 대한 삼진아웃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병원의 구입예정가격이 워낙 낮아 도매상이 손익을 생각한다면 낙찰을 시킬 수 없을 것이고, 국내최대병원이라는 상징성 등에 쏠려 예가에 근접한 가격에 낙찰을 시킨다하더라도 손실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25일 입찰에 붙여진 제품은 마약류 2개 그룹과 원료의약품, 후지사와 '프로그랍'(13억)과 12억 규모의 아벤티스파마 '도세탁셀', 5억7,000만원 규모의 CJ '켐푸토'가 포함된 31억 규모의 19그룹 등이다.

또 두루약품이 포기한 13그룹에는 제일기린제약 12억 '그라신' 3품목과 일동제약 7억7,000만원 '후루마린', LG생명과학 7억짜리 성장호르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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