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사이비 불법진료와의 전쟁 선포"
- 정시욱
- 2004-02-22 18: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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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쟁결의문 "죽기를 각오하자. 타협은 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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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집회를 통해 의협은 '21세기 한국의료 미래위원회' 설치를 강력 주장하고 사이비 의료와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또 의료계의 요구에 대한 정부와 각 정당의 답변을 총선 이전까지 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은 22일 여의도집회 대회사를 통해 교과서대로 진료하면 도둑이 될 수밖에 없는 사회주의 의료보험을 반드시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2000년 의약분업 실시 이후 3년이 지났으나 국민들은 매우 불편해하고 있으며, 3년간 8조원을 추가 부담한 것은 물론 농촌에서는 국민들 스스로 조제위임제도를 폐지하라는 시위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회장은 “의사들의 소중한 의업과 의사의 양심을 걸고 하향평준화 된 한국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의료보험 전면개혁과 실패한 의약분업 재평가와 함께 ‘사이비 불법진료와 전쟁을 선포한다”고 피력했다.
의협은 이를 위해 "의사들은 무자격자들의 진료행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의료계, 정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특별대책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국민들이 사이비 불법 의료의 천국에 살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사들이 사회의 변화, 정치의 변화에 민감하게 준비하고 대응하지 못했던 과거를 깊이 반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 '21세기 한국의료 미래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여의도집회 투쟁결의문을 통해 "목숨을 걸자. 이젠 죽기를 각오하자"며 "이제 누구와도 타협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결의문에서는 "우리 8만 의사들은 오늘 이 자리에서 환자에 대한 사랑과 전문가로서 양심을 걸고 정부와 정당을 포함한 온 사회에 정중한 요구를 전달했다"며 정부와 각 정당에 대해 4.15 총선 이전까지 성실히 답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만약 또 다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의사들의 정당한 요청을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한다면 의협은 총선에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4월말 대의원총회를 통해 향후 강력한 대응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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