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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집회 2만여명 운집...분업철폐 촉구

  • 정시욱
  • 2004-02-22 14:45:05
  • 요약
  • 악천후속 여의도벌 투쟁열기 고조...건보개혁 주장

전공의노조준비위원회 노조출범식을 시작으로 전국의사 2만여명(경찰집계)이 여의도 고수부지를 가득 채운 가운데 전국의사궐기대회가 22일 오후 2시30분 시작됐다.하지만 어제내린 폭우로 행사장이 진흙탕으로 변했고 강풍 등 악천후로 행사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날 여의도집회에는 각 지역별로 '투쟁열차, 투쟁버스, 투쟁비행기', '투쟁 앰브란스'로 명명된 운송수단을 이용,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됐다.

또 의료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4·15 총선에 의사들이 적극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자유시민연대 류기남 공동의장,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 신현우 회장, 전국의대교수협 전석길 회장, 내개협 장동익 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 임동권 회장의 연대사에 이어 풍선날리기, 로켓발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벌어졌다. 의협은 이날 '4·15총선 보건의료정책평가단' 출범식을 갖고 8만 의사들이 참여해 '후보 바로알기 운동'을 진행한다고 천명했다.

정책평가단은 의료정책을 생산하고 적극 반영할 수 있는 복지부 내 보건의료정책실 신설에 동참하는 국회의원, 경쟁적 건강보험 도입에 동참하는 국회의원, 국회 내 의약분업재평가위원회 설치에 동참하는 국회의원 후보자를 지지할 방침이다.

김재정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의료계의 투쟁은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법개정을 통해서만 완성될 수 있다"며 "4·15 총선은 향후 의료계가 원하는 법개정을 위한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라고 피력했다.

이어 "총선에서 의료계 정책에 동의하는 정당과 후보자를 합법적으로 지지함으로써 우리의 정치력을 보여줄 때"라며 "이번 집회가 국민 건강을 위한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만들 것"이라고 독려했다.

의협은 이날 집회에서 대정부 요구안을 채택하고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 실시와 건보공단 해체 분리, 사회복지 5개년 계획의 건보분야 전면 철회, 의약품 바코드 제도 활성화 등을 주장했다.

대국회 요구안에서는 국민건강보험법, 약사법, 의료법 개정, 보건의료 정책실 신설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의협측은 이날 궐기대회에 5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목표는 10만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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