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특화 치료제 전성시대 '불황이 없다'
- 정시욱
- 2004-02-17 06: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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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HRT·피임약 주도...고급화·세분화 전략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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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만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들이 제약사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들의 마케팅에도 다양한 전략이 등장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만, 피임약, 호르몬제제, 골다공증 등 여성 위주의 시장성을 갖춘 치료제들이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특히 이들 시장은 '여성 대상 치료제는 불황이 없다'는 점을 내세워 여성을 위한 고급화, 세분화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우선 비만치료제 시장은 제니칼(한국로슈)과 리덕틸(한국애보트)이 주도하면서 지난해 5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이 치료제들은 최근 '몸짱 신드롬' 등 살빼기 붐이 재연되면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또 제니칼, 리덕틸 모두 소아비만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진통제 시장에도 일대 전환점이 마련됐다. 한국얀센은 최근 생리통 전용 진통제 '우먼스 타이레놀'을 통해 여성 고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에 제약사 측은 다양한 광고와 아울러 여대앞, 시내 등지 홍보전, 약국대상 마케팅 강화 등 세부 마케팅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피임약 시장도 기복없이 성장하는 대표적 여성 분야. 피임약 시장은 저출산, 결혼연령이 늦어지는 사회적 상황과 맞물려 소리없이 약진하고 있다.
대표적 피임약 제약사인 한국쉐링은 '다이안느', '마이보라', '미니보라' 등 제품군을 다양하게 갖추고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쉐링은 또 대중광고 모델로 오정해, 변소정 씨 등을 등장시켜 다가가는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중장년층 여성들을 위한 치료제 시장도 올해들어 꿈뜰거리고 있다.
호르몬대체요법(HRT)의 경우 지난 2002년 각종 부작용 보고가 쏟아지면서 급격한 침체기를 맞았지만, 해당 제약사들은 저용량 요법제 신제품, 패취 등을 통해 올해부터 서서히 회복세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와이어스의 프레마린 프리멜 제품군과, 한국오가논 리비알과 오베스틴, 쉐링의 크리멘 크리안 누벨 클리마라 등이 대표적 품목.
아울러 포사맥스(한국MSD), 에비스타(한국릴리) 등 골다공증 치료제들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고통없는 중년여성'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항우울제 웰부트린(GSK)은 중년 여성의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여성의 질염치료제 카네스텐(바이엘코리아), 변비약 둘코락스(베링거잉겔하임), 임산부 종합 조혈비타민 마터나(와이어스), 불임치료제 퓨레곤(오가논) 등도 여성들을 위한 약으로 사랑받고 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여성용 비아그라'도 내년이면 첫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여성특화 시장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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