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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 "춘계학회 對의사 마케팅 확 바꾼다"

  • 정시욱
  • 2004-02-16 12:40:36
  • 요약
  • 기존 일방유도 탈피, 쌍방향 커뮤니티 강화 역점

다국적제약사들이 3월 춘계학회 시즌을 대비해 對의사 마케팅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치료제군별 관련 학회시즌을 맞아 이전의 치료제 홍보 위주에서 의사들의 궁금증을 공유하기 위한 쌍방향 커뮤니티 홍보를 시도할 전망이다.

이는 제약사들의 기존 학회 투자가 단순히 치료제를 진열하고 의사 명단을 수집하는 작업에서 진일보해, 관련 질병의 최신지견을 제시하고 공유할 수 있는 마케팅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특히 춘계 학회시즌을 통해 제약사들은 올해 해당 치료제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의사들의 처방 경향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국화이자, GSK, 한국MSD, 한국릴리, 한국얀센, 사노피신데라보 등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주력 품목들의 약진을 위해 춘계학회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춘계학회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면서 경쟁품목을 소유한 치료제군의 경우 경쟁사를 유념해 마케팅 방안 보안에 특히 신경을 쓰며 치열한 물밑 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 학회에 참여하는 제약사들은 보통 치료제의 홍보에만 집중해 의사들의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듣는데는 소홀했다는 것이 공통적인 지적.

이에 따라 각 PM들은 의사들과의 커뮤니티 확대를 위해 해외 학회 최신지견 소개, 국내외 관련 질병 리서치 자료, 신약개발 동향 등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또 다양한 치료제군 중에서 자사 품목만의 특성을 표현하는 독특한 시뮬레이션 등을 준비해 확실한 '각인'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부 제약사는 학회 현장 부스에서 의사들의 고충투고, 환자들이 바라는 부분, 정보공유를 위한 제약사의 개선점 등을 설문형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학회를 준비하는 모 PM은 "치료제의 홍보에만 매달리던 방식은 이제 의사들에게 어필하지 못한다. 일방적인 제품홍보는 더이상 의사들에게 각인되지 못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학회에서의 전략은 대부분 의사들과의 커뮤니티 강화에 역점을 두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복안"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한 PM은 "의사들도 최신 자료 하나 더 챙기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는 것 같다. 의사대상 마케팅에도 일대 전환이 와야 하는 시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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