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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T제제 저용량투여...불황타계책 부상

  • 정시욱
  • 2004-02-14 06:55:04
  • 요약
  • 와이어스, 쉐링 등 신제형 출시 붐...기대반 우려반

각종 부작용 파문으로 불황을 맞고 있는 호르몬대체요법(HRT) 시장이 저용량이라는 무기를 재장착, 재활을 노리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작용 발표에 전전긍긍하며 400억원을 겨우 웃도는 매출액을 형성했던 HRT시장이 저용량 신제품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우선 와이어스는 기존 프리멜 0.625/2.5를 개선한 '프리멜 라이트0.45/1.5mg 도즈(dose)'를 개발, 3월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와이어스 측은 올해 관련 시장에서 특별한 호재가 없지만 저용량에 대한 의료계의 요구가 높다는 점에 착안, 프리멜 라이트 출시를 계기로 주춤했던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한국쉐링도 올해 에스트로겐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프로기노바 2mg을 저용량인 '프리기노바 1mg'으로 저용량을 시도했다.

또 경구용 약제의 단점을 보완한 패취형태의 클리마라의 선전도 낙관했다.

한국오가논 리비알은 부작용 논란 이후 꾸준히 시장을 형성해 오던 마케팅과 아울러 의료계로부터 관련 임상결과가 없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본사에서 진행중인 유방암 환자대상 임상에 관심이 높다.

이에 오가논 측은 유방암에 대한 임상결과가 나오는 시점이면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2006년경 HRT의 단점을 보완한 극소량의 에스트로겐 신약들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 WHI 연구결과가 발표된 2002년 이후 기나긴 불황속에 있다"며 "저용량 투여에 대한 의료계의 기대와 제약사의 꾸준한 신약개발로 폐경기 여성들의 불안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치매, 유방암, 골다공증 등과 연계해 HRT의 장점이 많이 희석된 상황"이라며 "저용량 투여는 연구발표를 보완하는 역할로서 올해 시장 최대의 기대치"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은 지난 2002년 여성 호르몬대체요법(HRT)을 5년 이상 진행할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권고를 내려 국내외 폐경 여성들의 처방 여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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