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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카페, 발기부전약 불법거래 온상

  • 정시욱
  • 2004-02-12 12:33:08
  • 요약
  • 밀수품 등 회원대상 자유롭게 거래 성행

인터넷 카페를 이용해 발기부전 치료제를 불법으로 거래하거나 유통책을 알려주는 신종 수법이 유행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문의약품으로 정해진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 3품목을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불법 유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거래책은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 이 약들을 구입, 유통시키거나 동대문 남대문 등으로 유입된 불법 밀수약을 소개하는 등 날로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인터넷 커뮤니티 D사이트 중 J카페의 경우 남여 회원이 무려 2천여명에 이르는 곳으로 부부생활의 고민을 해결하는 취지로 만든 카페지만 실제로는 부부생활 고민해결을 위해 발기부전 치료제를 권장, 유통, 판매하는 온상으로 밝혀졌다.

또다른 R카페는 회원들을 상대로 비아그라 등 치료제의 성분과 효능 등을 비교적 상세히 설명하면서 회원들의 관심을 끈 후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동구매 형식으로 싸게 판매한다는 방법을 버젓이 공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카페 대부분이 비공개 내지 회원전용란으로 구성, 비교적 노출되는 수위는 낮아 법망을 피해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회원에 가입한 한 회원은 "처음에는 발기부전이나 남성들의 고민을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가입하고 활동해왔지만 갈수록 상업적인 냄새가 났다"며 "일부 회원들은 복용후기를 올리고 대다수 회원들이 리플을 다는 식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40대 주부라고 밝힌 다른 한 회원은 "부부 사이의 권태기 등을 서로 나누는 카페라고 듣고 가입했지만, 실상은 처방전 없이도 비아그라 등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판매를 알선하는 곳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최근들어 중국 등지로부터 불법 밀매되는 발기부전 치료제 규모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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