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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돈 병원장 민경찬씨 고강도 조사

  • 김태형
  • 2004-02-02 11:09:26
  • 요약
  • 청와대, 위법 개연성 많아...민씨, 자료제출 요구 거부

투자회사를 차려 두달만에 6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한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인 의사 민경찬 씨에 대해 청와대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2일 민경찬 씨 사건과 관련 "본인은 적법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위법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수석은 조사과정을 묻는 질문에 대해 "본인의 진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민씨가) 자료제출도 거부하는 등 협조를 잘 안해주고 있다"고 말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문 수석은 그러나 "강도높게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아직까지 위법성이 드러난게 없어 며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푸른솔병원장인 민경찬 씨는 벤처와 부동산 투자를 담당하는 '시드몬'이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신설한 뒤 650억원의 거금을 모아, 특혜 의혹을 받아왔다.

민주당은 1일 논평을 내어 "민경찬 씨는 의료상담비를 과다요구하여 구속된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며 "80억원의 임금체불과 신용불량자인 노무현 대통령 사돈 민경찬 씨가 불과 2개월만에 650억원의 투자자금을 모았다는 사실은 미스테리"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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