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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환자 96% "의사가 사실 알려줘야"

  • 정시욱
  • 2004-02-01 20:33:46
  • 요약
  • '암에 대한 환자와 가족태도'조사, 신변정리 이유 꼽아

말기 암 사실을 의사가 환자나 환자가족에게 알려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립암센터 연구소와 서울대병원, 고대 구로병원,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8개 병원은 최근 이들 병원에 입원한 암환자 380명과 환자 가족 281명을 대상으로 ‘암에 대한 환자와 가족 태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결과 환자의 96.1%, 환자가족의 76.9%가 암 말기라는 사실을 환자에게 알려주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환자들의 경우 '인생의 남은 문제를 정리하도록 해야 한다'(33.5%), '환자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24.7%) 등의 이유를 들었다.

가족 응답자들은 ‘환자가 치료에 협조하고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32.1%)라고 응답했다.

반면 암 말기 통보에 반대하는 이유로 환자들은 ‘심리적 부담이 크다’(46.6%), ‘아는 것이 의미가 없다’(40%)를, 가족들은 ‘희망을 잃어 투병의지가 꺾일 수 있다’(54%)는 점을 거론했다.

조사에서는 또 '암 말기'라는 사실을 환자에게 알려줄 사람으로 가족보다는 '의사'(80.5%)를 꼽았다.

한편 이 조사 결과는 미국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1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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