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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설밑 신종사기꾼 출몰 '골머리'

  • 강신국
  • 2004-01-13 12:23:47
  • 요약
  • 간판 고쳐준다며 돈 받아가기·돈 빌려간 뒤 사라지기등

훔친약 갖고 환불하기, 현금 빌려간 뒤 연락두절, 간판 고쳐준다며 돈 받고 사라지기 등은 최근 약국가에서 발생한 사기사건 들이다.

액수는 크지 않지만 각종 신종 사기가 약국에서 빈번히 발생, 약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3일 약국가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약국은 간판이 떨어질 것 같아 너트를 갈아줘야 한다며 약사를 현혹, 현금을 받고 나서 사라져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사기꾼은 너트 하나에 7,000원씩 도합 6개가 필요하다며 4만2,000원을 챙겨 유유히 사라져 버린 것.

또 얼마전에는 강남구 역삼동 인근 약국에 10만원권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한 뒤 약국에서 바꿔줄 현금이 없다고 하면 몇 만원만 빌려달라고 한 뒤 자취를 감춰버리는 사기꾼이 출몰한 적도 있었다.

노원구에서는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파스류 등을 약국에서 샀으니 돈으로 환불해 달라며 여약사를 상대로 행패를 부리는 사건도 벌어졌다.

최근 사기행각의 유형은 의심을 받지 않도록 소액사기가 많고 여약사가 혼자 근무하는 약국을 주 범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약국가는 "요즘 사기꾼들은 큰 액수만을 노리지는 않는다"며 "그렇지 않아도 불경기에 짜증 날 수 있는 이때 소액이지만 사기꾼들까지 설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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