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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시장 500억대 성장...SNRI 선전

  • 정시욱
  • 2004-01-02 05:58:30
  • 요약
  • 이펙사 성장세 으뜸, 우울증 환자계발에 총력

국내 항우울제 시장이 2002년도 400억대에서 지난해 500억대로 급속히 커지고 있는 반면 처방량은 정체를 보였다.

또 기존 SSRI(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약물 위주이던 처방 경향이 SNRI(세로토닌 노레핀프린 재흡수억제제) 약물로 대체되는 추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 항우울제 시장은 2001년 360억원, 2002년 400억원대 매출에서 100억가량 성장한 500억대 시장을 형성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거대품목들의 특허만료와 다양한 제네릭 출시로 종합병원과 클리닉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였다.

세로자트 1위 고수...2위권 4개 제품 각축전

우선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세로자트(SSRI)는 점유율 25%대를 유지하며 국내 1위 자리를 지켰다.

GSK는 올해 정신과학회와 정신건강의 날 등 다양한 행사와 정신과 의사들을 위한 지역별 심포지움 등을 통해 마케팅 확충과 함께 환자 계발에도 관심을 집중했다.

세로작트 담당자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매출면에서 성장했지만 처방량은 정체했다"면서 "이는 저가약에서 고가약으로 스위치하는 사례가 늘었고, 장기처방의 특성을 감안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릴리 푸로작(SSRI)은 특허만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시장 10% 점유율로 2위권 시장을 고수했다.

푸로작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직장여성·주부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는 약', '항우울제의 바이블' 이미지를 부각시켜 클리닉 시장 우세를 이어갔다.

또 비만환자 증가에 따른 동반 처방 등 타과 처방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한국화이자 졸로푸트(SSRI)는 안정성을 장점으로 내세워 푸로작과 함께 10%대 시장 2위권을 형성했다.

한국얀센 레메론(NaSSA)은 올해 시장 2위로 도약한다는 당초 전망에는 못미쳤지만 2위권에 근접한 8~9% 점유율로 도약했다.

이펙사 성장세 으뜸...SNRI 성장 지속

항우울제 시장에서 SNRI 제제, 특히 와이어스 이펙사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일동-한국와이어스 이펙사(SNRI)는 올해 기존 SSRI 제품들의 점유율에 버금가는 매출을 보이며 선전했다.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비욘드(beyond) SSRI' 전략을 펼친 이펙사는 내년 처방율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출시된 GSK '웰부트린', 미국이나 유럽시장에서 항우울제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룬드벡 '씨프람'의 성장율도 특이할만 하다.

환인제약과 손잡고 국내 항우울제 시장을 노크한 한국룬드벡은 올해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시장에서 확실한 이미지를 심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특허만료된 졸로푸트, 푸로작의 카피를 출시한 국내 제약사들의 선전도 내년 눈여겨볼 부분이다.

현재 국내 제약사 중에는 명인제약 프록틴, 환인제약 폭세틴 등이 제네릭 시장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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