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빈 연합후보 급류 탈까...막판 대공세
- 선거 특별취재팀
- 2003-11-25 12: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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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후보 “대역전 자신있다” 원후보 “회원 심판에 맡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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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성대후보 연합의 의미와 선거판도에 미치는 영향
제33대 대한약사회장에 출마한 문재빈-전영구 후보간 단일화를 이루어냄으로써 내달 9일 개봉되는 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대-성대간의 연합은 선거이전부터 조심스럽게 점쳐졌으나 전 후보가 동문선배인 박한일 전 서울시약사회장의 출마의지를 뿌리치고 단일화를 이루어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져 3파전이 확실시됐다.
하지만 양측 선거운동본부는 이번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질 경우 두 후보모두 원희목 후보에 ‘필패(必敗)’라는 판단에 따라 문-전 후보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팜이 11월 9일부터 5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 모두 원 후보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측은 수차례의 협상끝에 21일 후보자를 설득, 한국갤럽을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한표라도 뒤지는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합의하고 비밀리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여론조사는 지난 22일 서울지역 회원 500명과, 24일 지방 1000명 등 총15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양측은 여론조사의 표본과 관련, 성별 지역 학교출신을 안배하여 조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동안 양 선거대책본부측은 단일화 합의사실을 극구 부인했으며 심지어 전 후보조차도 “동의한바 없다”는 등 철저한 장막을 치며 진행했다.
그러나 여론조사가 시작되기전 양 본부측이 동문들에게 “여론조사가 실시된다”는 전화부대를 동원하면서 사실로 확인됐다. 양측은 24일 오전이나 돼서야 단일화 합의와 여론조사에 대한 사실을 밝혔다.
양측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서로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운동에 늦게 뛰어든 전 후보측은 막판 세몰이로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장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양측 후보가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전 후보가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줘 양 후보진영의 연대는 급물살을 타게됐다.
이번 단일화는 전국적으로 동문 유권자가 가장 많은 중앙대와 성균관대가 연합했다는 점에서 서울시약사회장 선거는 물론 차기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 후보진영이 단일화 조건으로 차기선거까지 연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중론이다.
따라서 대한약사회 사상 첫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서울대 출신 원희목 후보 대 성대-중대 연합후보의 대결로 압축됐다.
문제는 탈동문을 외쳐온 약사회원들이 단일화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결정날것으로 보인다.
만일, 단일후보를 중앙대와 성대동문들이 지지하고 나설 경우 줄곧 우세를 지켜온 원 후보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번 선거는 대의원들이 선출하는 간선제와는 달리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직선제이기 때문에 동문선거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과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투표를 결정한 상태여서 역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높다.
양 후보간 단일화가 조금만 앞당겨졌어도 대세는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는 지적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단일 후보측은 “개혁성향의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급상승을 타고 있어 역전은 시간문제” 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에대해 원 후보측은 “두 후보의 지지도를 합쳐도 원 후보를 따라오지 못한 상황이어서 단일화 효과는 극히 미미할 것” 이라며 “야합에 가까운 단일화는 회원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이번 선거는 투표용지가 발송되는 25일부터 1주일간 사표를 방지하고 단일화의 의미를 어떻게 유권자에게 설파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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