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제 출시제약 "리비알 시장 잡아라"
- 이지명
- 2003-11-27 07: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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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선점 마케팅 준비 분주...반사이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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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허가 취소를 당했던 여성 호르몬제 리비알정의 가처분신청이 수용됐지만, 기업 이미지가 손상된 틈새시장을 겨냥한 호르몬제 출시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발표된 바 있는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틴을 병용한 호르몬제의 장기복용시 부작용 보고 이후, 국내에서도 HRT 심사지침이 강화되면서 올해 HRT제제 시장은 지난해보다 20% 가량 축소됐다.
그러나 복합호르몬요법제에 대한 불신을 발판 삼아 거대 품목으로 성장해 온 리비알정이 이번 조치로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자, 호르몬제 출시 제약사들은 너도나도 리비알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와이어스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쉐링의 크리멘은 MPA성분이 아닌 또 다른 프로제스틴 성분을 쓰고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현재로써는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
또 프레마린과 프리멜을 판매하고 있는 와이어스 역시 미국 부작용 보고 발표 이후 리비알 시장에 빼앗겼던 매출타격을 그 동안의 시장 지배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만회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약품은 리비알정과 동등한 제품인 자사의 '인디비나' 제품의 안전성을 무기로, 현재 리비알정 거래병원에 대한 리스트를 분석중에 있다.
이밖에도 진양제약도 리비알정 여파로 호르몬제 시장 변화를 기대하며, 지노플러스 영업강화를 위한 별도의 TFT 구성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업체 관계자는 "거대품목이 시장에서 한번 끊기면 재개가 어렵기 때문에, 시장 공백을 겨냥해 경쟁업체들이 모두 달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경쟁사 입장으로서는 호기임이 사실이지만,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졌고 소송이 진행되는데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25일 서울행정법원은 리비알정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과 관련 한화제약측이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적발된 제품이 극소수인 점을 인정해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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