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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면허 소지자, 제약사 채용 지원 급증

  • 정시욱
  • 2003-11-20 12:30:59
  • 요약
  • PM·임상직 일변도 탈피...영업부서 지원 늘어

각 기업의 채용 시즌을 맞아 약대를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 인원들의 제약회사 지원이 예년에 비해 꾸준히 늘고 있다.

또 PM이나 임상직에 몰렸던 과거와 달리 영업 등 다양한 분야 지원도 증가세를 보였다.

20일 제약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11월부터 12월까지 제약사들의 채용 규모는 줄어든 반면 경쟁률은 전년보다 높아지는 추세며, 이중 약대 출신의 지원이 평균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제약사 중 현재 공개채용을 통해 직원을 뽑고 있는 곳으로는 동아제약, 한국화이자, 한국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있고, 수시모집을 통해 충원하고 있는 곳은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한국릴리, 종근당, 중외제약, 한국MSD, 한국오츠카 등이다.

이들 제약사 이외 업체들은 대부분 상반기 채용을 마무리, 하반기 채용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며 일부 결원에 대해서만 수시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제약사들의 채용은 대부분 영업부에 치중되고 있으며, 평균 20대 1 이상의 고 경쟁률을 보여 취업 대란을 실감케 했다.

모 제약사의 경우 부산 영업부원 1명 모집에 300명 이상이 몰리는 현상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한편 제약사 인사부 관계자들의 지원자 분석 결과, 약사면허 소지자들의 지원이 예년에 비해 평균 30% 가량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급여 기준이 높은 다국적 제약사의 마케팅, 영업부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상위 모 다국적 제약사의 경우 영업부 직원 20명 모집에 278명이 지원, 이중 약사면허 소지자가 28명으로 지난해 13명 지원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굴지의 D제약도 47명 채용에 23: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이 중 8명의 약대생이 지원, 전원이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약사면허 소지자에 한해 모집을 실시하는 MR(Medical Representative), PM, Medical Information, Regulatory Specialist 등에서도 지원자 수가 급속히 늘고 있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내년까지 제약경기가 불황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채용을 당분간 미루는 분위기"라며 "지원자 중 약사면허 소지자가 PM 등 마케팅 부서뿐 아니라 영업분야에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년에는 보통 임상분야나 마케팅에 약사 출신이 몰렸지만 올해는 제약영업에도 신청자가 많다"며 "채용시 특혜를 줄 수는 없지만 제약업계에 대한 생리를 기본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고평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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