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자 약국매물 거래 난무...피해 속출
- 강신국
- 2003-11-20 06:20:2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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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리금 5% 알선비로 요구...거짓정보도 부지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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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님들 00 지하철역에 00시까지 모이세요"
약국부동산 컨설팅 업자는 인터넷을 통해 좋은 약국자리가 있다며 약사들을 모아 某병원 인근 약국으로 데려갔다.
업자는 "처방전은 하루 몇 건이다", "매약 규모는 얼마다" 등 약사들에게 일사천리로 매물로 나온 약국에 대해 설명을 해나갔다.
이날 모임에 참가한 C약사는 병원 인근이고 입지도 괜찮아 계약을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의료계 종사자인 친척에게 해당 병원에 대해 물어봤고 그 병원은 이미 부도가 났다는 말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약국 부동산 거래시 자주 이용하는 컨설팅 업자들 중 무면허자들이 거짓부동산 정보를 약사들에게 유포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19일 약국가와 관련 부동업계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자격도 없는 무자격자들이 얄팍한 법 지식과 부동산 정보로 약사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무자격 부동산 업자들은 전직 제약사 영업사원이나 도매업체 직원들도 있고, 특히 약국 카운터 출신들도 상당부분 포진해 있어 그동안 알고 있던 약국 메커니즘을 영업에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자격 업자들은 법정 수수료를 지키지 않고 권리금의 5%를 알선비로 요구하거나 부도난 병원 인근의 약국을 추천하는 등 병폐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업자들에게 사기 피해를 입은 한 약사는 "친절하고 실제 부동산 정보와 관련법에 너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일을 맡겼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무자격자였다"고 밝혔다.
이 약사는 "컨설팅이라고 이름 붙인 회사 중 실제 공인중개사 자격을 갖고 있는 사람은 1~2명 정도로 필드에서 일하는 7~8명의 사람은 무자격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들었다"며 개국이나 이전을 준비 중인 약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자가 실제 공인중개 자격을 갖고 있는 지를 꼭 챙겨 줄 것과 법정 수수료 외에 웃돈을 요구하는 업자들은 특히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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