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기초수액제 시장 진출...'4파전'
- 이지명
- 2003-11-20 06: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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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계 비브라운社와 국내판매 계약...14품목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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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제약, CJ, 대한약품 3파전 체제를 유지해 온 수액제 시장에 종근당이 가세할 채비를 하고 있어 기초수액제 시장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19일 유럽계 외자사인 비브라운코리아는 최근 종근당과 수액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내년초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비브라운코리아는 올해 14품목의 기초수액제를 등재, 468원(100ml)부터 1,313원(600ml)의 상한금액을 받아놓은 상태다.
현재 8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기초수액제 시장은 중외제약 50%, CJ 30%, 대한약품 20% 내외의 마켓쉐어를 유지하며, 시장 특성상 커다란 변화 없이 국내 기관산업이란 개념으로 유지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 비브라운社가 완제수입품인 기초수액제를 토대로 시장 진출을 모색하자, 기존 진입 업체들은 완제수입품을 무기로 또 다른 업체들의 진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기초수액제의 경우, 병·백 등 용기의 차별화 외에는 효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현재 천원 내외로 가격이 거의 동일하게 책정, 수익사업과 거리가 먼 저가의 기초수액제 시장마저 업체간의 가격경쟁이 유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기초수액제는 타시장과 달리 환자가 늘어나거나 성장하는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정해진 시장 내에서의 나눠먹기식 경쟁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결국 영업력과 병원에 어떤 메리트를 부가하는지의 여부가 마켓쉐어 확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기술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기초수액제 시장마저 완제수입품이 들어온다는 것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초수액제는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성분에 변화가 없다는 이유로 타제품에 비해 가격인상이 인색했으나, 이제는 수입품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국가 기관산업을 장려한다는 차원에서라도 정부 차원의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종근당 진출 여파를 대비해 중외제약, CJ, 대한약품은 수액 관련 학술정보 서비스 강화를 모색하는 등 현재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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