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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곳 어디 없나요"...약국입지 포화

  • 강신국
  • 2003-11-07 06:39:08
  • 요약
  • 개국준비약사, 약국 포화·컨설팅社 장난에 '울상'

약국 자리를 알아보는데 짧게는 6개월에서 1년이상 걸리는 등 개국 준비 약사들이 마땅한 약국자리를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6일 약국가와 관련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업이후 약국자리가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랐고 여기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악덕 컨설팅 업체들 때문에 개국 준비 약사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어 약국개국은 이만저만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약국 부동산 계약 시 처방건수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등장하면서 약국 임대료와 권리금의 양극화가 개국준비 약사들을 가장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여기에 서울 등 수도권 등의 안정적인 수익성이 보장된 약국입지는 이미 포화상태로 괜찮은 약국입지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

개국을 준비 중인 한 약사는 "잘 되고 마음에 드는 약국자리는 권리금이 턱없이 비싸 계약할 엄두가 나지 않고 가격대가 맞으면 약국 수익성이 맞지 않을 것 같은 의구심에 쉽사리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났다.

또 다른 약사는 "개국은 엄두도 못낸 채 근무약사로 활동하시는 약사 선배들도 많이 있다"며 "동기(92학번) 60명 중 개국한 약사는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약국 부동산 전문가도 "서울 등 대도시 지역의 목 좋은 지역에는 이미 약국 다 들어찬 있는 상황"이라며 "발전 가능성이 큰 지방 중소도시로 시야를 넓히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고 주문했다.

여기에 약사들의 개국을 가로막는 또 다른 장벽으로 권리금을 악용한 브로커를 비롯한 부실 컨설팅 업체의 난립도 한 몫하고 있다.

특히 일부 약사들 중 악덕 컨설팅 업체에 사기를 당해 법원 소송까지 간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에 피해를 본 한 약사는 "이들 사기 업체들은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며 약사들을 악용한다"며 "특히 브로커 중엔 카운터, 전직 도매업체 직원, 제약사 영업사원 들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약국 부동산 전문가는 "신뢰할 수 있는 공인중개사나 업체를 통해 계약해 줄 것과 부동산 계약에는 상당한 액수의 계약금과 권리금이 달려 있어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약국계약에 나설 때 철저한 신분 확인 후 담당자를 만날 것과 계약 시 2인 이상 동행해 뜻밖의 불상사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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