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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협, "대한일차진료학회 명칭 바꿔라"

  • 정시욱
  • 2003-11-06 17:34:05
  • 요약
  • 성명서, 일차의료 대표하는 뉘앙스...혼란 야기 주장

신설 '대한일차진료학회'와 기존 '대한개원의협의회'가 명칭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여기에 대한 두 단체간 입장이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어 양측의 갈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종근)는 6일 성명을 내고 지난달 출범한 '대한일차진료학회' 명칭이 일차의료를 대표하는 듯한 단체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명칭 변경을 공식 요청했다.

이번 성명에서 대개협은 의료전달체계가 정립되지 않은 현실에서 실질적으로 일차의료를 시행하고 있는 많은 의사들과 단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사 회원들이 '대한' 및 '학회'라는 표현을 사용, 혼란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회를 표방하는 모임들의 난립과 '00학회' 또는 '00의학회'라는 명칭을 사용, 모두 의학적 검증을 거친 권위 있는 단체인 것처럼 하는 것은 의사회원과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최근 일부에서 '00 인정의'라는 용어를 사용, 전문과목이 있는 것과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 성명에 대해 대한일차진료학회가 정면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입장이 자칫 장기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우후죽순 격으로 의료관련 단체들이 생겨나 기존 단체들이 정통성을 잃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전부터 불거졌던 이 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모색하려는 노력이 의료계 내부 분열보다는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개협은 이날 전국중소병원협의회에 대한 성명을 연이어 발표하고 중소병원의 존립을 위해 1차 진료기관의 병상수 축소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성명에서는 "최근 전국중소병원협의회에서 제시한 중소병원 활성화 대책이 개원의들의 현실은 도외시하고 자신들의 생존만을 위한 일방적 주장을 하는 데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한다"며 "각 의료 단체가 자신의 이익과 생존을 위해 이전투구를 하는 것은 전 의료계가 공멸의 길을 간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피력했다.

중소병원협의회는 지난달 28일 전국대회에서 중소병원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1차 진료기관 병상수 축소를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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