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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 간부직 명퇴 바람...신청율은 저조

  • 정시욱
  • 2003-11-07 06:38:38
  • 요약
  • P사등 5개사 접수 돌입, 연말까지 10개사 넘어

일부 다국적제약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구조조정 수순에 돌입했다.

하지만 제약사들의 섭섭치 않은 처우에도 불구하고 신청자들이 적어 추후 구조조정 진행에 고심 중이다.

7일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 한해 제약 전반 불황 개선책의 일환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 중 P, O, R, S, G사 등 5개사 내외는 지난주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내달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겠다는 곳도 6곳에 달했다.

명퇴 신청 대상은 5년근속 이상 영업지점장, 담당자가 가장 많았고, 10년근속, 3년근속 등 회사별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신청자에 대해서는 1~3년치 연봉+a의 명퇴수당이 지급되고, 제약사에 따라서는 퇴직 후 직업교육까지 전담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취업불황을 감안, 명퇴를 미루는 경향이 팽배해 신청율은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P제약의 경우 지난주까지 영업지점장에 대한 명퇴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자가 5~6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럽계 모 제약사의 경우 명퇴신청 공고가 난 지 1주일이 넘었지만 신청자가 한 명도 없어 구조조정 본연의 계획을 수정할 계획이다.

다국적제약사 한 관계자는 "매출이 속속 집계되면서 내년 경영 합리화의 한 방안으로 구조조정이 단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명퇴 대상자 규정에 부합되는 인원도 몇 명 없는데다, 명퇴 시기를 올해로 잡고 있는 신청자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인사부 한 관계자는 "올해 대규모 감원 계획은 없지만 내년, 내후년까지 불황이 계속될 경우 경영진 입장에서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신청 대상자가 40대 이상에 몰려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30대까지도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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