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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6년제 위해 약대는 무엇했나

  • 강신국
  • 2003-10-06 08:57:26
  • 요약

지난 1일 약학대학협의회 소속 전국 약대 20개 학장들은 이달 말 복지부 제출용인 약대 6년제 표준 커리큘럼 마련을 위해 덕성여대 약대에 모두 모였다.

하지만 이날 몇몇 학장들은 한 달간 표준 커리큘럼을 만든 다는 것은 역부족이라며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某약대 학장은 "하나의 커리큘럼을 만든다 해도 20개 약대에 동일 적용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들며 "사실상 이달 중으로 표준 커리큘럼을 만든 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과연 6년제 표준 커리큘럼을 만드는 데 그렇게 시간이 부족할까?

분명한 것은 단 한 달 동안 약사의 미래가 달려있는 교육과정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예비약사들을 위해 급조된 교과과정이 마련 되서도 안 된다.

그러나 6년제 운영 주체인 약대들은 지난 1년간 무엇을 했는지 반문하고 싶다.

약대 6년제는 지난해 대통령 자문기구인 약발특위에서 이미 통과 된 안건이었고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공약이었다.

또 김화중 복지부 장관도 약대 6년제 추진을 취임 당시부터 언급해 왔었다. 이런 상황에서 커리큘럼을 만들 시간이 없다는 몇몇 학장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지난 1년간 최소한 확정안은 아니더라도 각 학교별 특성에 맞는 교과과정 예비안을 마련 할 시간은 충분했다고 본다.

결국 약대협은 이제 서야 '6년제추진위원회'(가칭)를 가동키로 했다. 이 위원회를 통해 실력 있는 약사, 국제화 된 약사가 배출 될 수 있는 교과과정이 탄생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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