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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형 판매대 설치 약국 잇단 도난사고

  • 강신국
  • 2003-10-08 12:34:02
  • 요약
  • 약사시선 피해 슬쩍...약국가, 반사경 설치등 대책 마련

약국에 Open형 판매대와 제품진열이 늘어나면서 도난 사고도 급증해 약국가가 반사경을 설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8일 약국가에 따르면 건식, 부외품, 건강용품 등을 곤도라 등에 빼놓는 오픈형 판매대가 확산되자 약사의 시선이 가지 않는 사각지대에 전시된 제품들을 중심으로 도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대형약국보다는 2~3명이 근무하는 중·소형 약국에서 도난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가도 이에 약사 시선이 미치지 않는 곳에는 제품을 전시하지 않거나 반사경을 설치하는 등 좀도둑 퇴치에 나선 상황.

경기 K약국의 약사는 "재고관리를 하다보면 구매물량과 판매물량의 수량차 발생폭이 너무 커 좀도둑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약사가 바쁜 조제시간에 도난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며 "그렇다고 환자마다 일일이 관리한다는 게 불가능해 곤욕스럽다"고 울상을 지었다.

서울 S약국은 약국 모퉁이에 대형 반사경을 설치하고 아예 도둑 잡기에 나섰다.

이 약국 약사는 "약사가 거울만 보고 있을 수만 없는 노릇이라며 도둑을 잡기보단 예방차원에서 설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약국가에서 주로 분실 되는 품목은 덩치 큰 건식보다는 귀이개, 치실, 콘돔 등 부외품과 저가류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에 체인 등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약사 시선이 잘 가지 않는 곳에는 분실 위험이 적은 덩치가 큰 제품 등을 진열하고 한 손에 들어가는 콘돔, 귀이개 등은 눈에 띠는 위치에서 판매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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