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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대학, 6년제 학제개편 '발빠른 행보'

  • 강신국
  • 2003-10-02 06:36:44
  • 요약
  • 20개대학 6년제 표준커리큘럼 작성 합의

전국 20개 약대가 표준 커리큘럼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등 약대 6년제 추진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약학대학협의회(회장 최준식)는 추계 정기총회를 열고 20개 약대서 대표자를 선정, 이달 말까지 보건복지부에 제출할 6년제 표준 커리큘럼을 작성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각 약대서 선정된 대표교수를 주축으로 한 '약대6년제 추진위원회'(가칭)가 약대협에 설치돼 학제 개편 후 적용 될 교과과정의 큰 틀을 짜게 된다.

하지만 학장들은 학제 개편이라는 큰 틀에는 공감했지만 세부입장에는 큰 차이를 보여 향후 논의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회의에서 서울대 약대 주상섭 학장은 6년제추진위원회 설립에 대해 별도의 기구를 만 것인가 아니면 기존 약학교육연구위원회를 통해 운영 할 것인가에 대한 약대협 집행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결국 위원회 설치 문제를 놓고 표결까지 가는 상황이 발생했고 정관을 개정해 기존에 운영 중인 약학교육위원회를 약대 6년제 추진기구로 한다는 합의안이 도출됐다.

그러나 한달여의 시간동안 표준 커리큘럼을 작성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시간을 갖고 순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주상섭 학장은 "약대 6년제 논의는 직무기술서 작성보다 100배는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라며 "20대 약대가 모두 동의하는 6년제 안이 도출돼야 한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약대 함원훈 학장은 "이달 말까지 전국 20개 약대에 적용 할 표준 커리큘럼을 작성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큰 틀을 잡아놓고 6년제 확정 후 2-3년간의 기간동안 세부사항을 논의해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정진호 부학장은 "약대 6년제의 주체는 대학이다. 복지부의 커리큘럼 제출 요구는 의미가 없다"고 전제한 뒤 "학제가 4+2인지, 2+4인지도 확정이 안된 상태에서 표준 커리큘럼을 만든다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중앙대 약대 최영욱 학장은 "일단 최선을 다해 하는데 까지 해보자"며 "각 대학별 조율이 가장 시급하다"강조했다.

반면 영남대 약대 남두현 학장은 학교 교수진과 의논을 통해 이날 약대협에 제출할 표준 커리큘럼을 작성해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최준식 회장은 "약대 6년제는 이제 세계적인 추세로 급변하는 의료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6년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됐다"고 밝혀 6년제 추진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약대협은 6년제 추진 외에도 ▲약대협의 법정단체화를 위한 기금조성 방안 ▲약의날 행사 적극 참여 ▲약대협 수첩 제작 등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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