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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 높은 마진요구에 약국진출 'No'

  • 강신국
  • 2003-09-27 06:48:37
  • 요약
  • 40~50% 마진에 곤욕...방판·직영점 운영 유지

일부 건강식품 업체들이 약국시장에 진입하려 해도 약국이 제시하는 높은 마진률 때문에 곤욕스러워 하고 있다.

27일 건강기능식품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유통 다각화 차원에서 약국시장에 진출하려 해도 40~50%때의 마진 요구와 장기간의 결제일 소요 등을 들며 기존의 방판과 직영점 운영을 유지하겠다는 것이 대세다.

업체들은 또 심각한 경기불황에 자금회전이 빠르고 즉각적인 현금회수가 가능한 홈쇼핑이나 방판 등을 나두고 궂이 약국에 제품을 출시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늘 박람회장에서도 20명 이상의 약사들이 문의를 해왔지만 결국 마진률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된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장기간의 결제일 소요도 업체들의 약국시장 진출에 발목을 잡는 큰 이유다.

그러나 약국이 요구하는 적정 마진을 맞춰주지 못하면 약국시장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건식 유통 채널 중 약국만큼 적합한 곳은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 다수의 의견이다.

반면 약국가의 입장은 다르다. 서초의 한 약사는 “약국전문 건식이라는 말에 제품취급을 결정했지만 얼마 후 홈쇼핑과 통신판매 등에도 유통된다는 것으로 알았다"며 "배신감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종로의 한 약사도 "영업사원들이 먼저 마진률을 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높은 마진을 제공하겠다는 데 마다할 약사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약국가는 건식업체간 과당 경쟁에 상대적으로 건식 출하가격에 거품이 많다는 점도 업체들이 인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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