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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중 1명 의원·약국서 불법투약"

  • 김태형
  • 2003-09-22 10:59:08
  • 요약
  • 이원형, 성인 1천명 설문...56% "분업 보완시행"

국민 10명중 1명은 의약분업이후 병의원과 약국에서 의약품을 직접조제 받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의 전국 20세이상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국민 12.6%와 11.4%가 지난 1년간 약국과 병의원에서 부당조제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약국의 부당조제의 경우 남성이 14.1%로 여성의 11.3%보다 다소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14.5%와 13.4%로 각각 높게 나타났다.

병의원의 원내조제는 여성이 12.2%로 남성 10.5%보다 높은 가운데 20대 젊은층이 12.5%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중소도시 약국(16.8%)과 병의원(14.4%)에서 모두 높았으며 약국은 인천·경기 (19.3%), 병의원은 강원·제주(18.2%)에서 부당조제 확률이 높았다.

분업 실시에 따른 불만사항으로는 국민 45.4%가 '가벼운 증상에도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으며 '병원과 약국을 같이 방문해 절차가 복잡하다'는 응답도 35.3%로 나타났다.

'의료비 지출이 늘었다'는 불만은 13.3%, '약국이 멀어져 불편하다'는 응답은 5.4%였다.

이와함께 의약분업 최대 피해자로 응답자의 87.8%가 '국민'을 꼽은 반면 최대 수혜자로 의사(38.3%)와 약사(41.6%)를 꼽았다.

또 응답자의 53.8%가 의약분업 시행에도 불구 의료기관과 약국의 의료혜택에 별 변화가 없다고 밝혔으며 '더 나빠졌다'는 반응도 36.1%에 달했다.

하지만 국민 56.1%는 의약분업 개선방안과 관련 '문제가 많지만 부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답해, 전면폐지(21.1%)나 '선택분업'(14.4%)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이원형 의원은 의약분업 시행 3년을 맞아 "정부는 국민들이 겪고있는 불편과 불만에 대한 여론수렴과 대책마련은 물론 책임성 있는 대처와 노력이 미흡하다"며 "보건정책에 대한 실정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개선안과 안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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