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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학회, 제약사 공정거래 '新풍속'

  • 정시욱
  • 2003-09-23 11:20:16
  • 요약
  • 제약사간 자정 목소리, 본연모습찾기 엿보여

가을 각 의학회 시즌을 맞아 제약사 간 공정경쟁을 유도하자는 자정 목소리가 높다.

이에 각 학회 참여 제약사들은 불법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학회문화 개선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나섰다.

21일 제약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추계학회 시즌에 돌입하면서 제약사간 과열 경쟁을 부추겨왔던 불공정거래를 척결하자는데 제약사들이 자진 참여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일, 21일 개최된 각 학술대회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서울에서 개최된 모 학회에서 20개 이상 참여한 제약사들은 각 부스를 마련하고 대상 의사들을 상대로 영업 각축전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각 제약사 관계자들은 예년과 달리 학회 내용에 충실하려는 의사들과 공정성을 가미한 제약사들의 모습을 남다르게 평가했다.

이날 참여한 모 제약사 직원은 "지금까지 제약사들의 불공정 거래가 암암리에 성행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각 제약사들이 스스로 분위기를 개선하자는 목소리"라며 "오늘 (모)학회에서 보이듯 참가사들과 참가 의사들의 입장이 예년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른 다국적제약사 모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자정의 모습이 몸소 와닿는다"며 "의사들에게 약의 효능과 임상 결과를 통해 접근하려는 제약사의 움직임이 색다르다"고 피력했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각축전이 한창인 모 학회에 참여한 제약사 관계자들도 과당 경쟁의 모습 대신 약효를 홍보하고 신약을 알리려는 공정거래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전에서 개최된 남성과학회 연수강좌에 참여한 모 관계자는 "비아그라와 경쟁하려는 제약사의 입장이 아니라 약효의 차이와 특성을 홍보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학회의 본모습을 찾아가는 뿌듯함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편 제약협회도 국내외에서 개최되고 있는 추계 학술행사와 관련, 제약사들의 불공정한 학술행사 지원활동이 없도록 당부하고 공정경쟁규약 위반 여부에 대해서 적극 조치하기로 밝힌 바 있다.

협회는 이를 위해 공정경쟁협의회 실무위원을 적극 가동할 계획이며 해외 학술행사 지원내역 파악을 위한 해외 현지조사 계획을 이미 수립해 놓은 상태다.

또 국내에서 개최되는 심포지엄, 제품설명회 등에 대해서도 조사·감시 활동을 강화해 행사를 빙자한 골프접대, 관광지원 등 각종 불공정거래행위를 사전에 방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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