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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별 추계의학회 시즌 마케팅전 '후끈'

  • 정시욱
  • 2003-09-18 06:19:46
  • 요약
  • 지원규모 부담 앞서 홍보효과 위주로 내실 저울질

추계학술대회 시즌이 임박하면서 제약사들은 해당 학회 지원규모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특히 올 가을에는 굵직한 학회들이 연이어 예정돼 있어 불황에도 불구하고 제약사들의 참여는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16일 제약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추석을 전후해 의학 추계학술대회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이른바 '스폰서' 참여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런 경향은 자칫 제약계의 전반적 불황속에서 지원폭을 하향조정해야 하는 제약사의 입장과, 행사를 주관하는 학회 사이의 불협화음을 야기할 수 있는 문제다.

오는 9월~11월로 예정된 추계학술대회는 대한의학회 산하 131개 학회로 잠정 집계되었으며, 이 중 41개 학회는 계획이 없거나 행사가 미정인 상태다.

제약사 관계자에 따르면 학회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학회 한번에 평균 5개 제약사가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볼 때, 한 제약사가 적어도 서너 차례 이상은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모 의사회 주최 학술대회의 경우 30개가 넘는 제약사들이 스폰서로 참여하는 사례도 있다.

이에 제약사들은 학회별 특성을 감안해 내실있고 홍보 효과가 강한 쪽으로 스폰서를 선정하기 위해 저울질이 한창이다.

전문약이 대부분인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해당 치료제와 관련된 학회에는 무조건 참여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추계학회 지원규모는 이미 지난해 예산 책정시 별도 지정한 상태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학회 지원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불황이라도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의 경우 "하반기 벌써 4개 학회 스폰서에 합의한 상태라 제약사 불황속에서 상당한 부담"이라며 "추계학회 시즌이 다가오면 제약사들은 저마다 골머리를 앓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약사 관계자들은 이번 가을학회에서도 제약사들의 무분별한 접대나 과도한 지원을 우려하며 제약사들의 자정 노력을 강조했다.

모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학회, 심포지움, 세미나가 몰려있는 가을을 맞아 부당경쟁으로 실리를 챙기려는 행위는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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