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도매, 쥴릭 제휴제약사 압박수위 높여
- 최봉선
- 2003-09-09 12:19:5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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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쥴릭제품 다른 품목으로 대체하자” 여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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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가 고가 처방약 대신 생동성시험을 통과한 저가약으로 대체시켜야 한다는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이들 대체 대상 고가약이 대부분 쥴릭파마 제휴제약사 제품이라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쥴릭파마를 압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열린 서울시도협산하 병원분회(회장 김행권, 세종메디칼) 월례회에서 상위처방약 중 70여 품목을 국내 제약사 등 가격이 저렴한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리스트를 배포하여 영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리스트에는 쥴릭파마 제휴제약사인 한국화이자/파마시아, 한국MSD, 한국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등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으며, 도매업계가 고가의 오리지널 약을 각 거래병원을 독려하여 보다 저렴한 품목들로 대체시킬 경우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행권 병원분회장(약사, 경희약대)은 “상위처방 품목을 선정하다보니 쥴릭제휴사 제품이 다수 포함되었다”면서 “보험재정 적자를 해소하려는 정부시책에 부응하고, 이들 제약사가 대부분 타이트한 도매정책을 펴고 있어 도매의 경영적 극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작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매업계는 이번에 배포된 리스트를 참고로 성분명으로 풀어 입찰하는 모든 국공립병원에 대체 제품으로 계약하는 것은 물론이고, 의료진이 오리지널 제품을 처방하는 것 자체를 존중해 주는 범위에서 유대관계가 있는 각 병원을 독려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황치엽 서울시도협회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 “쥴릭이 국내 도매업계에 도움을 준 것이 없다”고 지적하고 “쥴릭으로 들어가는 영양분을 차단하자”고 강조한 것도 결코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 도매사장은 “쥴릭 제휴제약사 제품을 비교적 회전이 긴 병원과 거래할 경우 5% 마진에 4개월 회전인 쥴릭파마를 통해 공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 쥴릭 제휴제약사는 이런 문제로 인해 쥴릭과 거래하지 않는 직거래 도매상에 한하여 병원 회전을 인정해주고, 경쟁품목에 대해서는 도매마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나름대로 매출을 의식한 정책을 펴고 있다.
한편 도매업계는 대체품목 리스트를 현재 도매협회 홈페이지(www.kapw.or.kr)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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