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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보호제품 마케팅 시들..빅3 대결구도

  • 이지명
  • 2003-09-09 06:34:42
  • 요약
  • 소비자 대상 판촉활동 축소, 신제품도 전무해

가을시즌 입술보호제시장을 겨냥한 제약회사들의 마케팅 전략이 예년같지 않게 시들하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경쟁이 치열한 입술보호제시장은 현재 챕스틱, 니베아 립케어, 립플러스 3개 품목의 주도가 더욱 두드러지면서, 하류메이커들이 거의 퇴출될 위기에 놓여 있다.

또한 재작년부터 제약사들이 꾸준히 가세하면서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뤘지만, 올해는 녹십자상아의 베이비 립플러스를 제외한 신제품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

이는 신제품이나 브랜드 인지도가 적은 품목일 경우, 약국으로의 1차적 판매는 가능해도 최종 소비자 판매가 어려워 대부분 반품처리됨에 따라, 수지타산을 맞추기 힘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대부분의 제약사들의 마케팅 비용이 축소되면서, 입술보호제시장의 빅3 제품은 물론 대부분의 제품들이 예년과 달리 소비자 대상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나마 대웅제약과 녹십자상아, 한미약품 등 일부 업체들이 작년보다는 못하지만 소비자 대상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

입술보호제시장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대웅제약은 지난해 실시한 OK Cashbag 포인트 적립 테스트 마케팅이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장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8월 말부터 청소년 잡지광고를 시작했으며, 오는 10월부터는 TV광고를 통해 모든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칠 예정.

특히 메일링 서비스 등 10월부터 진행할 소비자 대상 이벤트 방향에 대해 현재 SK와 함께 논의하고 있으며, 11월에는 예쁜입술 콘테스트도 진행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출시한 오버나이트와 그린애플크런치의 브랜드 인지도를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며, 100억원대 매출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진이 없는 품목이지만, 입술보호제시장 1위라는 자부심을 갖고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리드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녹십자상아는 지난달부터 신제품인 '베이비 립플러스' 판매에 돌입, 현재 약국 팜플렛을 통해 브랜드 네임을 알려나가고 있다.

쵸코, 딸기, 무향으로 구성된 '베이비 립플러스'는 5세부터 초등학생까지를 타깃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어린이들 취향에 맞게 깜찍한 캐릭터를 활용한 것이 특징.

회사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주요 행사장에서 소비자 마케팅을 펼쳐왔으나, 올해는 매출발생보다는 반품을 줄여 실익위주 영업을 펼쳐나감으로써 35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대들을 겨냥한 캐릭터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었던 한미약품은 올해 POP에도 캐릭터를 삽입는 것은 물론, 바른손 캐릭터를 호박씨 하나로 통일함으로써 마케팅을 더욱 부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는 별도의 소비자 마케팅 없이 잡지, 전문지 광고와 약국 영업에 주력함으로써, 17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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