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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판정 6개사 불량약 전량유통 '파문'

  • 김태형
  • 2003-09-08 11:54:13
  • 요약
  • 김성순 의원, 32개사 38품목 미회수율 공개

불량의약품으로 판명받아 수거·폐기 명령을 받은 6개제약사의 생산 의약품이 전량 시중유통된 것으로 밝혀져, 정부의 약사감시 체계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8일 공개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약사감시결과 불량의약품으로 판정받아 행정처분을 받은 6개제약의 6품목이 폐기되지 않고 전량 유통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품목허가 취소를 받은 의약품 8개 제약사 9품목도 폐기 또는 수거되지 않고 대량 유통됐다.

유통현황을 보면 서울제약의 코로니아연질캅셀은 함량시험 및 붕해시험 부적합 판정을 받아 3개월간 제조정지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 24만3,120정이 시중 유통됐다.

이와함께 ▲원진제약의 모리날정 48만7,440정 ▲건일제약의 실타민연질캅셀 29만7,360품목 ▲동성제약의 오엘정 28만5,000정 ▲한올제약의 펜타마이신캅셀 19만8,000캅셀 ▲한불제약의 파워비타연질캅셀 29만4,000캅셀 등도 전량 유통됐다.

또 불량의약품으로 판정받아 품목 허가취소를 받은 명인제약의 하이덤크림은 5,812갑중 14%인 814갑만 폐기된 가운데 시중 유통됐다.

아남제약의 장생환(유통량 62.6%), 서구제약의 오청환(4.2%), 오리엔탈제약의 숙위환(64.9%), 동인당제약의 류마짐환(17.5%), 보문제약의 보문건위단(91.7%) 등도 일부만 폐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집단 쇼크사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건풍제약의 '건풍갈라민주'의 경우 3만2,300앰플중 91.1%가 시중유통되 것으로 밝혀져, 또 다른 약화사고의 여지를 남겼다.

이외에도 ▲환인제약의 에나폰정(미회수율 97.5%) ▲삼남제약의 삼남아세트아미노펜정(98.5%) ▲원진제약의 모리날정(100%) ▲건일제약의 실타민연질캅셀(94.3%) ▲크라운제약의 쎄스콘정(93.4%) ▲동성제약의 오엘정(100%) ▲신풍제약의 알콜스톱정(66.4%) ▲환인제약의 에핍렙톨정(97.3%) ▲코오롱제약의 치멘스정(80.8%) ▲아남제약의 장생환(62.6%) ▲서구제약의 오청환(4.2%) ▲삼영제약의 숙위환(72.7%) ▲동인당제약의 류마짐환(17.5%) ▲보문제약의 보문건위단(91.7%) ▲건풍제약의 타페낙신주(64.9%)·황산미크로노마이신주60mg(86.1%) ·건풍네틸마이신주100mg(76.6%) ▲일진소재산업의 세라베타연질캅셀(47.6%) ▲광명제약의 피록시캄캅셀20mg(88.8%) ▲아이와이PF의 레드셀연질캅셀(98.5%) ▲크라운제약의 비고콘연질캅셀(85.6%) ▲참제약의 림포연질캅셀(99.9%) ▲일양약품의 실버틴연질캅셀(94.3%) ▲한서제약의 세롬연질캅셀(99.4%) ▲대화제약의 유스타닌연질캅셀(99.6%) ▲동광제약의 유그린연질캅셀(96.8%) ▲바이넥스의 헬크린연질캅셀(98.1%) ▲제이알팜의 카네이드연질캅셀(91.2%) ▲명인제약의 하이덤크림(86%) 명문제약의 카르마인정(99.6%) ▲한중제약의 한중쾌통원엑스과림(65.2%) 등도 일부 또는 전량 회수되지 않았다.

김성순 의원은 이와 관련 "불량의약품을 효율적으로 수거 또는 폐기하기 위해서는 제약업체와 의·약계의 적극적인 참여화 협조가 필요하다"며 "특히 제약사의 자발적인 수거체계를 확립하여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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