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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약국서 마약류 대량 도난사건 발생

  • 김태형
  • 2003-09-03 11:47:56
  • 요약
  • 식약청, S약국·T도매 수천정 증발...올해 15건 접수

약국과 도매업소에서 마약류 의약품이 대규모로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민주당 김성순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병의원과 약국, 제약회사의 마약류 도난사건은 8월말 현재 15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의 T도매업체와 경기지역의 S약국의 경우 10여품목에 달했다.

최근 3년간 병의원과 약국 등 마약류 취급업소에서 1∼2품목정도 도난된 사실은 있지만 대량으로 없어진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S약국은 고려제약의 달마돔15mg 342정과 환인제약의 로라반0.25mg 648정, 대웅제약의 리제5mg 844정 등 15품목 수천정을 지난 7월 도난 당했다.

서울의 T도매상 또한 한국로슈의 바리움정2mg 500정(1병)과 렉토팜정 500정(1병), 대한약품의 루미날주10% 50A(1갑), 일동제약의 아티반주 4mg 50A(1갑) 등 9품목이 무더기로 사라졌다.

이외에도 올해 서울의 D약국, 경남의 S약국, 강원의 L약국, 경기의 S약국 등 약국 4곳과, 서울의 J정신과의원, 경기의 Y병원, 울산의 J의원, 경기의 K산부인과, 인천의 M산부인과, 충북의 L정신과, 전북의 H병원 등 병의원 7곳, 서울의 H제약과 광주의 H약품 등 의약품 공급업소 2곳 등 13곳에서 마약도난 사건이 발생, 취급업소의 주의가 요망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마약류는 대부분 통째로 없어지지만 명맥한 물증이 없으면 경찰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취급업소 부주의로 도난당할 경우 행정처분을 당하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에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시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순 의원실 관계자는 "마약류가 대량으로 없어진 것은 전문 절도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며 "취급업소가 마약류 관리를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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