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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근로계약서 작성 문전·대형 이원화

  • 주경준
  • 2003-08-27 12:35:11
  • 요약
  • 퇴근시간·주말근무 등 약국현실 차이로 발생

문전약국 중심으로 근로계약서 작성이 확산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의원인근 및 대형약국은 더딘 진행속도를 나타냈다.

27일 약국가에 따르면 퇴근시간과 업무분담·주말근무조건등이 유리한 문전약국의 경우 근로계약서 작성을 통해 경영 및 근무 안정화를 꾀하는 현상이 크게 확산되면서 약국의 노사문화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문전약국이 확산을 주도하는 이유는 노동 조건의 개선을 요구하는 근로자 측과 일반적으로 국민연금 등 4대보험료 전액 부담 등의 불합리한 조건의 개선 필요성을 느낀 사용자 측의 입장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

여기에 야간개문이 없어 퇴근시간·주말근무 등에 대한 마찰 요소가 적어 근로계약서 작성이 활발해지고 있다.

반면 의원인근약국과 대형약국는 이같은 양측의 이해관계에도 불구 야간시간대 근무 문제 등에 대한 이견 등이 많아 근로계약를 확정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더딘 확산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Y 병원앞 한 문전약국 관계자는 “기존 근로계약서를 새로 노동법에 맞춰 재조정하는 과정을 거쳐 근로계약 조건을 노동법에 맞게 고쳤다” 며 “근로계약서가 없던 문전약국들도 작성을 추진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B병원의 문전약국은 이에 대해 문전이 객관적 조건에서 근로계약서 마련이 쉬운 구조여서 노사 양측모두 근로계약에 이견을 줄이기 쉽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근로계약서 작업을 위해 일부 문전약국가의 근로계약서를 확보한 5인이상 사업장인 한 대형약국은 도저히 같은 수준의 근로계약을 작성할 수 없었다며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초의 한 대형약국 약사는 “한 문전약국의 근로계약을 기초로 계약서 초안을 마련해볼 생각이었지만 노동여건 개선을 맞출 수 없을 것 같아 보류해 뒀다” 며 “경기가 풀리고 나면 다시 생각해볼 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약국노조 준비모임은 문전약국을 중심으로 근로계약서 작성이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문전·대형약국간 경영조건의 차이를 이원화로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전약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근로계약서가 약국측에 유리한 불공정한 조항이 상당수 내포돼 있다며 확산과 함께 공정한 근로계약 내역이 작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위해 약사회가 마련한 근로계약서의 문제점에 대해 금명간 공식 공문을 통해 지적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공동논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약국노조 관계자는 “근로계약서가 문전약국을 시작으로 대형약국, 의원인근약국 등지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확산과 함께 공정한 근로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노사가 노력해 나가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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