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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권리금 처방건당 100만원

  • 강신국
  • 2003-08-26 12:33:13
  • 요약
  • 약국터 100건당 1억원...실거래가는 8천만원서 형성

처방건수에 비례한 약국의 권리금은 얼마나 될까?

26일 약국부동산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처방 100건당 권리금은 1억원을 호가하고 실거래가는 8,000~8,500만원 사이에서 형성된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즉 처방 1건이 권리금으로 환산되면 100만원이라는 얘기다. 결국 처방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문전약국에 들어가기는 하늘에 별따기 인 셈이다.

여기에 교통, 지가, 유동인구 등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면 실거래가도 1억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는 것.

또 신규 약국 개설입지의 대표주자인 클리닉센터의 경우 평당 분양가는 2,500만원에 형성되고 검증 안된 처방전 프리미엄이 적용된 권리금도 억대+α를 호가한다.

서울 천호 지역의 한 클리닉센터는 평당 분양가가 2,700만원까지 호가하고 있고 용인 신도시는 2,200만원, 광명 역세권의 경우 2,400만원 선에서 분양가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높은 권리금과 임대료를 주고 입주한 클리닉약국이 내과나 소아과 등이 폐업해 버려 낭패를 보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결국 신규입점이나 기존 개설약국에 들어가는 등 새롭게 약국을 시작하려면 권리금으로 1억 이상은 준비해야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약국부동산 전문가는 "일명 알짜배기 터에는 신규개설 약국이 사실상 불가능 할 정도로 약국 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이런 이유로 클리닉센터나 신도시 주변 상가건물의 약국 임대료와 권리금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의 추세는 약국개설이 워낙 어렵다 보니 약대생 부모들이 약국자리 구하기에 나서고 있는 형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새내기 약사 부모들로부터 약국입지와 개설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는다"며 "지금의 권리금·임대료 구조로는 상당한 재력이 없으면 좋은 입지의 약국개설은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약국경영전문가들은 권리금이 높고 임대료가 비싸다는 것이 약국 매출로 이어진다는 발상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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