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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진약품 끝내 부도...20억대 추산

  • 최봉선
  • 2003-08-19 19:17:42
  • 요약
  • 거래선 약값 사채업자 가압류로 제약사 피해 예상

잇따른 어음연장으로 위기를 맞았던 대전 성진약품이 끝내 부도 처리됐다.

19일 금융결제원은 대전시 동구 용전동 소재 (주)성진약품이 19일자로 당좌거래가 정지됐다고 확인했다.

성진약품이 발행한 어음의 규모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제약업계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2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제약회사에 따라서는 담보를 확보하지 않았거나 담보를 초과한 거래 등으로 다소간의 피해가 예상된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성진약품은 지난달 말 도래어음을 제약사들이 대납할 당시 주거래 H병원에서 받게 될 약품대금을 감안하여 제약사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약품대금을 사채업자가 앞서 가압류를 시켜 놓아 어쩔 수 없이 포기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외형은 작았으나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을 했던 성진약품이 사채까지 끌어 쓰게 된 것은 어음교환을 해오던 W도매상이 수개월 전 부도를 내면서 자금압박을 받은 직후로 전해졌다.

제약사들은 성진약품에 대한 자금압박설이 나돌았던 4개월전부터 거래를 정리해 왔으나 이미 받아 놓은 어음이 있어 피해액을 줄이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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