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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병원, 송도 경제특구 진출 '초읽기'

  • 강신국
  • 2003-08-06 06:27:30
  • 요약
  • 인천시, 존스홉킨스·하버드 등과 유치협상 진행

정부가 5일 송도·영종도·청라지구를 경제자유구역에 지정함으로써 외국계 병원의 특구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5일 인천시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에 따르면 미국의 존스홉킨스병원,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병원, MD앤더슨 병원, 카이저 병원 등이 인천시와 특구 내 병원설립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외국인들의 원활한 비즈니스 활동과 조속한 투자유치를 위해선 병원·약국 등 보건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 병원들은 고가의 진료비지만 최상의 의료시스템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여 국내 의료계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기획단 관계자는 "기업진입 부담완화, 도로 등 주요 기반시설 설치에 대한 재정지원, 외국인 편의시설 설치 시 소요자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특구 진출 업체에 주어진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혜택을 바탕으로 외국대학과 병원을 상대로 한 유치협상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외국계 병원들은 특구 내에서 한국인 진료 허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조건이 수용되려면 우선 특구 특별법 시행령이 제정돼야하고, 다시 이 법률의 개정작업을 벌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 복지부의 동의가 필요한 민감한 사안이라 내국인 진료 허용 문제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 의료기관의 경우 국내서 의료행위를 수행 할 때 외국인만 진료 할 수 있다고 규제를 한다면 외국기업의 국내 진출 가능성은 낮아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내국인 진료허용 여부가 특구 내 외국계 병원진출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약국의 경우 외국계 드럭스토어 진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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