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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매출목표 채우기 "돌파구는 영업"

  • 정시욱
  • 2003-08-09 06:43:29
  • 요약
  • 상반기 매출부진폭 예상보다 커, 시장혼탁 우려도

제약사들의 상반기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조사돼 하반기에는 영업에 대한 압박이 가중될 전망이다.

아울러 경쟁신약의 출몰, 계절성 특수약, 병의원 처방 경향 변화 등 다양한 변수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제약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반기 매출달성의 돌파구는 '영업'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각 제약사별 상반기 매출이 제약경기 침체에 편승, 예년에 비해 극도로 저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각 제약사들은 8월을 기점으로 영업부서의 대대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당초 매출목표에 따른 월별 실적을 조정하는 등 구체적 전략 수립에 나섰다.

또 재택근무 위주의 영업사원들에게 사무실 방문 필요성을 강조, 영업부서간 커뮤니티 활성화도 기하고 있다.

모 제약사의 경우 영업사원의 80% 이상이 재택, 현지출근하는 영업구조를 변형해 이틀에 한번은 회사에 들러 각종 관련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갖자는 캠페인을 계획중이다.

하지만 영업경쟁이 과다해질 경우 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우선 밀어넣기식 영업이 성행, 제약시장이 혼탁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기에 제약사별 과다경쟁으로 인한 '깍아내리기식 영업'이 도를 지나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9~10월을 기점으로 제약사별 영업경쟁이 과열현상을 보여 혼탁한 모습을 나타낸 바 있다"며 "올해는 예년보다 어려운 상황이라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약사들은 대부분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60~70% 선에 그친다고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어 제약경기 불황을 실감하고 있다.

이에 최근 증시에서의 제약경기 하반기 상승 전망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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