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식약청 인사 "해도해도 너무해"
- 전미현
- 2003-07-31 09: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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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의약품안전국내 의약품안전과 제약계장(사무관급 이상) 자리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자리인가 보다.
주광수 서기관(현 서울청 의약품감시과장, 5월8일자 발령)이 그 자리를 뜬지 3개월이 다되어 가도록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안전과내 제약계는 국내서 제조되는 의약품의 허가를 책임지는 중차대차한 임무를 띄고 그간 많은 변화를 주도해왔던 터였다.
여러제도 변화의 중심에 있어오다 그 자리를 3개월가량이나 공석으로 만들어 놓는 통에 후속조치의 진행이 더딘 것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복합신약제도 도입에 따른 허가가이드라인, 불요부당한 신약의 해지규정 마련에 따른 신약리스트 공개, 동일품목의 허가사항 통일조정, DMF 확대에 따른 예측가능한 해설집 발간 등등 해야할 행정적 조치가 산적해 있다.
현재 2명의 주사급 공무원이 열과 성을 다해 일에 매진하고 이 자리를 안전과장이 대신 수행하는 땜방식으로 가고 있긴 하지만 이 자리에 주어진 책임과 권한, 업무성격을 감안할때 다른 이들의 수고만을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다.
식약청이 대대적인 인사이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와함께 안전국과 평가부의 조직개편을 위한 검토도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있어야할 자리에 사람들을 두고 그같은 개편이든, 이동이든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으로 과장급 인사이후 서기관급, 사무관급 인사가 이뤄진다고 하니 아무래도 시일이 더 걸린다는 이야기같이 들린다.
이같은 인사지연사유에 대해 안전국 내부적으로 수많은 하마평이 나돌면서 국내 직원들간 알력과 줄서기 등등 애써 외면하고 싶은 속사정이야기까지 솔솔 흘러나왔다.
최근 허가업무의 독성연구원 이관 등으로 관계 공무원들을 한없는 자괴감에 밀어넣고 있는 분위기와 맞물려 술렁임이 심상치 않지만 그런 속내를 언급할 생각은 없다.
다만 제약계장의 인사 만큼은 그 자리의 중요성을 감안해 합리적이며 과학적 판단에 근거해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개선할 수 있는 인물의 준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공서열이 아닌, 일할만한 사람을 대상으로 내외부의 평가를 두루두루 받아 속히 이뤄져야 할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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