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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8·9월 인력 구조조정 집중 전망

  • 주경준
  • 2003-07-28 12:24:59
  • 요약
  • 경영악화 중대형약국 중심 근무자 재배치 추진

근무약사·전산원 등 약국 근무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이 휴가시즌 이후인 8·9월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양질의 근무인력에 대해서는 처방건수 감소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여름시즌동안 무급휴가를 보내고 가을에 복귀하는 방향으로 인력을 운영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28일 지역약사회와 약국가에 따르면 병·의원의 처방건수가 올해 초에 이어 6월부터 현격하게 줄어들면서 휴가시즌 이후 본격적인 인력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는 약국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산요원의 경우 2~3인의 운영체계를 1~2인으로 축소하고 대신 전산시스템을 고급화함으로써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활용되고 있으며 병원 주변과 의원밀집지역 약국에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근무약사의 경우 올해초 임금인상 억제 등으로 인력 조정의 폭은 적었으나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휴가시즌 이후인 8월 집중적인 인력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처방감소로 조제실내 업무가 줄어들면서 조제실내 약사를 복약지도·일반의약품 판매 등으로 업무를 전환시키는 근무자 재배치를 통해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고 일부는 1~2개월 장기 무급 휴가 등으로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장기 무급휴가는 약국의 경우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복안으로 근무약사는 취업이 어려운데다 최근 악화된 임금수준보다 높은 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

문전약국의 한 약사는 “장기처방의 수가 인하로 인한 타격보다 최근 처방조제건수 감소로 입은 수익감소에 대한 체감이 더한 편” 이라며 “부득이 전산요원에 대한 감원을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약사는 “국민연금 의무화 등으로 추가부담이 발생해 부득이 수익성 확보방안을 모색할 수 밖에 없는 실정으로 임대공간 축소 등 고정비용 감축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인력감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도 최근 휴가 이후 인력조정을 추진할 계획을 밝히는 회원들이 많았다며 문전외에 의원밀집지역 약국 등도 이같은 현상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약국가는 분업이후 하절기 처방건수 감소시 인력에 대한 감축 현상은 보편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며 다만 올해의 경우 경기불황과 겹치면서 이같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또 9월 이후 환절기 환자가 증가할 경우 다시 인력에 대한 수요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장기적 현상인지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검증해볼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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